▲ 5일, 포스코지회 사무실 개소식

5일 오후 2,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포항 사무실 개소식이 열렸다. 개소식에는 지난해 9월 포스코 노동조합 출범 이후 1212일 징계해고된 한대정 포스코지회장,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지역 정당사회노동단체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김순기 노무협력실장 등 포스코 간부도 개소식에 참석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노사관계는 원하는 만큼이 아니라 노력하는 만큼 달라진다포스코지회 조합원들이 다치거나 죽거나 해고된다면 금속노조의 모든 백혈구가 모여들 것이라며, “현장으로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전락 금속노조 포항지부장은 함께 채워나가야 할 것을 모색하겠다. 더욱 활기차고 힘있게, 침묵의 50년을 지나 희망의 50년을 만들어가자며 소감을 밝혔다.

포스코 사용자 측을 대표해 참석한 김순기 노무협력실장은 노사화합과 상생, 발전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회사와 흉금 없이 소통하길 바란다. 포스코지회 개소식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 포스코지회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조합원
▲ 한대정 포스코지회장(왼쪽 첫 번째)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노조할 권리는 상식이다. 축하해야 할 개소식에 (노조 활동을 이유로) 누군가는 징계를 받고 해고자로 참석하는 것은 상식이 아니다. 상식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포스코는 포항의 대표기업이다. 미래지향적 노사관계로 나아가도록 징계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소식에 참가한 노조 관계자는 “50년 무노조 포스코에 민주노조 사무실을 여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차다. 하지만, 민주노조 설립을 위해 앞장선 지회장 등 노동조합 간부들에 대한 징계 철회는 하지 않고, 사무실만 제공하는 포스코의 태도가 지금의 노사관계를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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