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농업 실현! 농민수당 쟁취!
생명과 평화의 2019년 가족한마당

김천시 농민회 가족들
△ 김천시 농민회 가족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주최, 영천시농민회 주관으로 영천시 영천댐공원에서 1박 2일 가족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1년에 한 번 경북의 농민들 가족이 모여 각 지역의 농업정보 교류와 친목을 다지고 가족들과 함께 1박 2일 쉼과 여유를 부리는 날이다.

나는 농민은 아니지만 김천시농민회 가족들을 잘 알고 있는 덕에 꼭 오라는 말을 들었으나 많이 망설였다.

금요일 저녁 부터 토요일 오전까지 경주에서 다른 연수가 있어서 상태가 좋지 않은 나의 몸이 어떨지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요일 오전 연수가 끝나고 몸은 힘들었지만 정에 못이겨 마음은 벌써 영천으로 향하고 있었다. 경주에서 김천으로 가는 길에서 약간만 벗어나면 영천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농민회 가족 행사장
△ 농민회 가족한마당 행사장

 

김천시 농민회 부스
△ 김천시 농민회 부스

경북의 시•군 농민들은 점심식사와 함께 그동안의 노고와 힘듦을 이웃 농민들과의 담소에서 털어내고 있었다.

그 가족들은 준비해온 음식을 다른 지역 참여자들과 나누어 먹으며 인사를 나누고 아이들은 물놀이에 이미 정신이 없었다.

물놀이에 빠져 있는 아이들
△ 물놀이에 빠져 있는 아이들

영천시에서 준비한 만큼 영천의 농산물가공품과 먹거리, 향초만들기 등 체험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고, 각 지역의 농산물과 자전거, 텔레비전, 오븐기 등 다양한 경품이 준비되었다. 보물찾기, 게임, 뽑기를 통해 재미를 더하였다.

영천의 특산물 전시 및 체험 장
△ 영천의 특산물 전시 및 체험장
다양한 경품들
△ 다양한 경품들
큰 공 높이 뛰우기 게임
△ 큰 공 띄우기 게임
아이와 어른이 함께-늘보 게임
△ 아이와 어른이 함께-늘보 게임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의장 황병창님은 대회사에서 하노이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된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트기위해 전국민 모금을 통해 마련한 통일트렉터 30여대가 현재 파주 통일전망대에서 남북의 농민들이 만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제재 해제를 통해 남북농업교류로 하루 속히 통일트렉터가 북으로 가고 통일농업이 실현 되길를 바란다고 말한 것처럼, 농업 뿐아니라 개성공단도 재개하고 금강산 관광도 제개해서 개성이 고향인 우리 아버지 평생 소원이신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을 통해 고향 땅 밟고 돌아가시길 기원해본다. 

나의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젊은 농부들을 보면 언제나 나는 마음이 짠하다.

오늘 그 농부들과 식구들을 만나니 더 반갑고 고마웠다.

농업이 나라의 기반이자 초석임을 잊지 않기를 정부에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농민이 마음 놓고 농사 지을 수 있는 대한민국
웃으며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대한민국
농사를 지어도 자식 농사 걱정 없는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한 먹거리 주권을 지키는 대한민국

그런 대한민국의 농부이고 어버이이고 자식이고 국민으로 살아길 수 있는 날이 뚜벅뚜벅 올 수 있도록 농민들의 노력은 계속이어질 것이라고, 나는 여기에 모인 농민들과 어쩔 수 없이 참석하지 못해 마음만이라도 보태는 농민들의 실천을 믿는다.

여는 마당-언제나 흥이 나는 농악놀이
△ 여는 마당-언제나 흥이 나는 농악놀이

나의 부모님도 농부이셨고 나는 자급자족 하고자 하는, 작은 텃밭 농부로 살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정부에 바라는 것은 전국 농부들과 같다.  

점점 사라져가는 농부의 땅에서 삶으로 이어질 땅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농민을 살리길 또한 바라며, 이 땅에서의 힘겨움, 서러움을 딛고 당당히 서는 농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2019년  7월  15일 끄물끄물한 오후 소나기가 퍼붓던 날에, 농민 모두 행복한 삶이 되길 바라며.

함께 해요.
△ 함께 해요.
모두가 외치는 함성
△ 모두가 외치는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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