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ㆍ교육ㆍ요리ㆍ놀이가 어울려 하나가 된 “고구마밭 체험”
체험ㆍ교육ㆍ요리ㆍ놀이가 어울려 하나가 된 “고구마밭 체험”
  • 함수연
  • 승인 2019.09.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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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땀으로 기른 고구마”… 고구마밭 체험 이렇게 했어요

 

체험 안내 웹자보

 

농부와 소비자가 소통하며 우리 먹거리의 중요성을 담아내고자 김천교육너머와 식생활교육김천네트워크 협업으로 28일, 고구마밭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처음 체험 신청자를 100여 명 받았으나, 체험 날 태풍으로 인한 많은 비와 바람의 예보로 행사는 그다음 주 28일 토요일로 연기되었고 참가 인원도 반으로 줄었다.

그리고 또다시 비 예보. 두 단체의 집행부들은 고민이 많았다. 금요일 아침까지의 날씨예보를 보고 비가 오게 되면 취소를 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혹시 모를 날씨를 대비하여 준비는 하기로 하였다.

당일 아침 날씨는 선선했다. 날씨예보는 마음을 내내 힘들게 했지만, 다행히 체험행사를 하게 되었다.

체험 내용으로는 고구마 피자 만들기, 고구마 캐기, 고구마 자동차나 인형 만들기, 페트병에 고구마 심기, 먹거리 강연이 예정되어 있었다. 

 

△ 고구마 캐기 행사 준비

참가자를 위해 고구마를 캐기 편하게 고구마 순을 조금 걷어 놓고, 그늘막도 치고, 돗자리도 밭에 깔았다. 비닐 사용을 줄인 행사가 되기 위해 캔 고구마를 담는 종이상자를 준비했다.

간식으로는 찐 고구마와 땅콩, 사과를 준비하여 가공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접하고 참가자들의 배도 든든히 채울 수 있도록 했다.

 

△ 간식으로 준비한 찐 고구마와 땅콩, 사과

약 50여 명의 참가자를 두 모둠으로 나누어 한 모둠은 고구마와 관련된 그림책 ‘고구마구마’ 낭독을 듣고, 다시 두 모둠으로 나누어 고구마로 피자 만들기와 자동차 만들기를 체험하였다. 다른 한 모둠은 고구마 캐기를 하였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고구마를 캐는데 열심이었고, 피자 만들기와 자동차 만들기는 끝나는 시간까지 지속되었다. 

고구마를 캐는 어른들은 더 열심이었고, 아이들은 호미나 모종삽으로 고구마를 캐는지 노는지 어쨌든 즐기는 모습에 미소를 짓게 했다. 

 

고구마 캐기
△ 고구마 캐기
피자 만들기
△ 피자 만들기
△ ‘고구마 자동차’ 만들기

자동차 만들기에서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며 진지하게 열심히 만드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이 새록새록 났다. 어떤 아이들은 자기들이 만들고 싶은 대로, 자동차 대신 다른 것을 만드는 모습에 감동도 받았다.

피자는 당연히 인기 만점이었다. 피자를 직접 만들어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모여 음료와 맛나게 먹는 모습에 나도 군침이 돌았다.

두 시간으로 기획한 행사에 시간이 모자라 고구마 심기는 가정에서 하기로 하고 방법만 알려 주었다. 고구마는 물만 잘 갈아주면 잎이 무성하게 자라기 때문에 겨울철 집안 가습효과도 있어서 좋다.

△ 고구마 자동차 멋지죠.

자녀와 함께 캔 고구마를 한 상자씩 들고 가는 부모님들 뒷모습에서 행복한 마음이 엿보이는 듯했다.

체험에 집중하느라 단체 사진도 못 찍었다는 걸 뒷정리를 하면서 알게 된 두 단체 집행부는 사고 없이 즐겁게 체험한 것에 만족해하며 우리끼리 “그럴 수도 있죠”, “다음부터는 체험행사 전에 단체 사진 먼저 찍고 시작합시다” 하며 웃으며 마무리를 하였다.

우리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함으로써 탄소발자국(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탄화탄소 배출량)도 줄이고, 지역의 먹거리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먹고 자라도록 하는 것은 어른들의 책임이다. 동시에 농부들이 유기 농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은 더 가득하다. 

그런 계기를 식생활교육김천네트워크가 한몫을 하리라 믿으며 김천교육너머와 협업하는 관계를 꾸준히 맺으면 좋겠다.

오늘 먹거리로 준비한 고구마, 땅콩, 사과, 음료 등과 요리 재료들 또한 유기농법으로 자란 것들이었다.

 

2019년 9월 28일 토요일

날씨가 많은 부조를 한 날, 고구마밭 체험행사를 마치고

 

이`만큼 큰 고구마 캤어요
△ 이~만큼 큰 고구마 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