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마켓과 콘서트가 함께하는 문화체험마켓
청명한 가을을 알리는 10월 19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김천역 광장에서는 ‘재발견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작은 마켓이 열렸다.
재발견 마켓은 지속적인 공동체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김천시와 김천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공동체 ‘호두와 나무’가 주관하여 열린 행사이다.
2nd단디마켓, 로컬마켓, 힐링콘서트, 업사이클링 체험을 중심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마켓으로 기획되었다.
지역의 건강한 제철농산물인 옥수수, 고구마, 샤인머스킷 포도는 자연 그대로의 맛이 풍성했다. 음식은 상상 그 이상의 모양과 재료로 호두과자, 두부, 빵, 과자, 떡볶이 등은 맛이 예술이었다.
경북지역의 청년기업이 좋은 재료로 손수 만든 목제품과 의류, 인형, 소품들은 소장하고픈 충동을 일으켰다. 나도 모르게 지갑을 열었고, 지갑을 연 값으로 에코가방과 텀블러가 선물로 주어졌다.
오후 4시부터 열린 ‘레벤드’의 콘서트는 나의 마음을 사로잡아 다른 일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역 광장을 감성으로 가득 메웠던 콘서트는 지역 시민과 기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기에 충분했다.
작지만 풍성한 ‘재발견 마켓’의 건강한 먹거리와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공동체들을 통해 시민들 곁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호두와 나무’는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나눔과 공연활동을 이어왔다.
우현덕 호두나무 대표는 “재발견마켓을 기획하면서 걱정도 많이 하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김천지역의 자산과 일상을 재발견할 수 있었다”라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과 경북청년기업에 감사드린다.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와 우수한 상품을 알리고,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문화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