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YH 무역의 위장 폐업에 맞서 신민당사 점거 투쟁 중 강제 진압으로 사망한 고 김경숙 열사 40주기 기념 대중강연이 29일 오후 6시 경주 큰마디병원 3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유신 독재 당시 노동 운동의 최전선에 선 여성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활동을 주제로 70년대 원풍모방 노동조합 박순희 부지부장이 강연한다.

이번 강연을 주관하는 경주여성노동자회 이종표 사무국장은 “전태일 열사는 많은 사람들이 알지만, 여성 노동 운동의 역사는 여전히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여성 노동 운동의 역사를 되새기고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을 주최한 한국여성노동자회는 30주기를 맞은 2009년, YH 노동조합 동우회와 공동으로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를 설립하여 추모제를 열고 열사의 뜻을 기려 왔다.

오는 30일에는 여성가족부 후원으로 “김경숙 열사 40주기 기념 심포지엄 : ‘여공’ 기억에서 역사로”를 개최한다. 

또한, 23일에는 ‘제 6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 상’ 수상자 후보 모집을 마감했다. 

이종표 사무국장은 “강연회 홍보를 위해 온라인 참가 신청서를 받고 있다. 현장 투쟁 사업장 조합원분들과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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