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저 너머에 있습니다

- 장애운동 현장에서 활동하는 벗에게


길은 저 너머 있습니다
기찻길 사잇길 
푸른 잔디로 둘러쳐진
둘레길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길들은
답답한 내 마음에
아무런 위로도 주지 못합니다

등급이 없어지면 새로운 것이
내 삶의 척도로 자리 잡을 테지만

그보다 먼저 서로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서로 앎 길을 굴러가야 합니다

이 좁디좁고 넓디넓은
경상북도에서 
우리 모두 서로 길을 만들며
경북의 장애인에게
지각하고 실천하는 바람을 일으키고

삶의 방향을 주도하는 통하는 길을
굴러가야 합니다

활동가 여러분 
서로 많이 앎을 실천해나갑시다
굴러가십시다 삶의 어느 곳에서도
굴하지 않는
실존의 길을 만들며 외칩시다

장애등급제 완전 폐지
부양의무제 폐지
장애인 수용시설 폐지하라고...

 

 


글, 사진 이찬희 _ 경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입니다. 별명은 ‘경산센터의방황하는개인주의’입니다. 장애인의 인권을 위해서 열심히 소리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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