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자리 유성우. 사진 한국천문연구원, 촬영 안해도
유성우 사진.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촬영 안해도

올겨울 별똥별 보기 가장 좋을 때는 1월 4일 밤 12시가 지난 시각이다. 이날의 별똥별은 사분의자리 유성우로 맑은 하늘과 좋은 어둠을 만난다면 시간당 120개 (*ZHR=120) 가량의 별똥별을 볼 수 있다.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매해 1월 1일부터 떨어지기 시작하여 1월 5일까지 이어지는 유성우로, 별똥별이 많이 떨어지는 때는 3일부터 5일까지다.

국제유성기구(*IMO)에서는 2020년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가장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극대 시간을 1월 4일 17시 20분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4일의 달이 밤 12시를 지나 5일 새벽 2시 무렵 지기 때문에 달빛의 영향을 덜 받는 새벽 시간이 별똥별 보기에 좋을 것으로 보인다.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Meteor shower)에 속한다.

 

사분의자리 유성우 출발점(복사점)
북두칠성 아래에 사분의자리 유성우 출발점(복사점)이 있다.

사람들은 별똥별을 보면 소원을 말한다. 빛이 사라지기 전 소원을 말하면 이루어진다는 속설 때문이다. 하지만, 별똥별의 빛은 외마디도 내기 전에 사라지고 만다.

별똥별은 초속 42km 정도로 지구를 향해 떨어진다. 하지만, 지구는 멈춰서 있지 않고 초속 30km에 이르는 빠른 속도로 태양 둘레를 돈다.

별똥별은 가장 느리게 떨어질 때 초속 12km이고, 빠른 것은 72km에 이른다. 지구가 도는 방향을 따라 뒤에서 들어오는 별똥별은 느리게 들어오고, 앞에서 들어오는 별똥별은 빠르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별똥별 보기 좋은 곳을 찾으려면 도심에서 한두 시간 이상 벗어난 빛 공해가 없는 곳을 찾아야 한다.

경북은 국제 밤하늘 보호 협회(IDA)가 정한 ‘밤하늘 보호 공원’인 영양 반딧불이 생태공원과 같이 매우 좋은 어둠의 조건을 갖춘 곳도 있다. 먼 길 나서기가 어렵다면 하늘이 트인 곳이나 학교 운동장, 가로등이 꺼진 공원 등을 찾으면 된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산청 별아띠천문대, 창녕 성곡 오색별빛마을, 영천 보현산별빛테마마을, 영천 별빛문화센터 등을 예약하여, 1박을 하며 별똥별을 보는 방법도 있다.

새해 첫 주말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어보자!

 


*ZHR(Zenithal Hourly Rate) : 별똥별 시작 점(복사점)이 머리 위(천정)이고, 주변이 완전한 어두움 일 때, 한 시간 동안 빛을 내며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별똥별의 수

*국제유성기구(IMO, International Meteor Organization) : 1988년 설립되어 유성체 등과 관련된 연구를 하는 국제기구

*복사점 : 별똥별의 궤적이 한 점에서 출발한 것 같이 보이는 하늘의 한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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