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지역성평등지수

여성가족부가 지난 12월 발표한 2018년 기준 지역성평등지수 측정 결과 경상북도가 경남, 전남, 충남과 함께 성평등 수준이 4개 등급(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 가운데 가장 낮은 ‘하위’지역으로 나타났다.

성평등지수는 3개 영역 8개 분야로 구성되며, 완전한 성평등 상태를 100점으로 산정한다. 

세부 지표는 ‘경제활동, 의사결정, 교육·직업훈련’ 등 사회참여 영역과 ‘복지, 보건, 안전’ 등 인권복지 영역, ‘가족, 문화·정보’ 등 의식·문화영역으로 나뉜다.

2018년 지역성평등지수 분야별 현황에서 경북지역은 8개 분야 가운데 의사결정(29.5)과 복지(82.5)에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였다. 

교육·직업훈련 15위(91.9), 경제활동은 13위(70.7), 보건(96.8)과 문화·정보(89.4)는 12위에 머물렀다. 안전(74.4), 가족(62.6)은 각각 5위로 나타났다.

경상북도청 여성가족행복과 관계자는 이번 발표에 대해 “도에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결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 성평등 관련 정책으로 경력단절 여성 지원을 위한 ‘새로일하기센터’와 성평등 정책 지원을 위한 ‘성별영향평가센터’를 운영해왔으며, 지난해 ‘성인지 예산 편성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역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지역은 2012년부터 지역성평등지수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포항여성회 김리아 사무국장은 “경북이 성평등지수가 하위권에 머무르는 것은 일상 속에서 공기처럼 존재하는 성차별적인 문화가 깊숙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며 “성차별적인 문화는 젠더에 기반한 폭력이다. 지자체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젠더기반한 폭력를 알아차리고 바꾸기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성평등지수는 2010년부터 여성가족부에서 양성평등기본법 19조에 따라 “성평등 관점에서 정책 추진 방향 수립”과 “분야별 과제 점검”을 위해 시도의 성평등 수준을 측정해 매년 조사·공표하고 있다.

 

지역성평등지수 지표 구성 (*괄호 안은 경북 순위)

 ○ 성평등한 사회참여
 경제활동 : 경제활동참가율 성비, 성별 임금격차 성비, 상용근로자 성비(13위)
 의사결정 : 광역 및 기초의원 성비, 5급 이상 공무원 성비, 관리자 성비, 위원회 위원 성비(16위)
 교육
·직업훈련 : 평균 교육연수 성비, 고등교육기관 진학률 성비(15위)

 ○ 여성의 인권․복지
 복지 : 기초생활보장자 비율 성비, 공적연금 가입자 성비(16위)
 보건 : 건강관련 삶의 질(EQ-5D)의 성별 격차, 건강검진 수검률 성비, 스트레스 인지율 성비(12위)
 안전 : 사회안전에 대한 전반적 안전의식 성비, 강력범죄(흉악범) 피해자 비율(5위)

 ○ 성평등 의식․문화
 가족 : 가사노동시간 성비, 셋째아 이상 출생성비, 가족관계 만족도 성비, 육아휴직 성비(5위)
 문화
·정보 : 여가시간 성비, 여가만족도 성비, 인터넷 이용률 성비(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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