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택시 이어 경산교통도 노사 합의 마무리
29일, 투쟁승리보고대회 개최ㆍ대림택시 노동조합 사무실 개소식 열기로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택시지부와 경산교통 사측이 설 연휴 중 열린 협의에서 ‘조건 없는 업무 복귀’에 합의했다.
김석곤 택시지부 경산교통분회장은 사측과 합의에 따라 “해고자 2명을 제외한 모든 조합원이 28일부터 조건 없이 업무에 복귀한다”라고 밝혔다.
택시 운행 재개를 앞둔 27일 경산교통 사측은 차량 배차 현황을 조합원에게 전달했다.
앞서 22일 대림택시 대표는 ▲파업 이전 근무형태로 2일 내 조건 없이 업무복귀, ▲개별교섭권 인정, ▲전액관리제 준수를 위한 단체교섭 시행, ▲노동조합(대림택시분회) 사무실 제공, ▲개별 임금채권 고소건을 제외한 각종 고소고발 사건 취하 등을 노동조합과 합의한 바 있다.
노동조합은 28일 경산교통분회 조합원들의 택시 운행이 이뤄지면 천막농성장을 철거한다고 밝혔다.
또한, 29일 200일 넘게 진행된 경산시청 천막농성을 마무리하며 투쟁승리보고대회를 열고, 대림택시 평산점에서 대림택시분회 노동조합 사무실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이상국 대림택시 분회장은 “여러 아쉬움이 있지만, 소수 노조임에도 개별교섭권을 확보하고, 해고자를 포함한 전원 업무 복귀와 노동조합 사무실을 확보했다. 지자체가 관리 감독에 나서도록 한 것 또한 투쟁의 성과”라고 밝혔다.
김석곤 경산교통분회장은 “해고자 복직, 전액관리제 시행 등 과제가 남아 있다. 현장에 돌아가서도 시청과 노동청이 제 역할을 하도록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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