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병원에 이어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집단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칠곡 밀알사랑의집에서 집단감염으로 하루 사이 입소자 11명, 종사자 5명, 근로장애인 5명 등 확진자 21명이 추가됐다.
경북도는 밀알사랑의집 거주인 총 69명에 대한 바이러스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47명을 시설 내에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중 2명은 포항의료원에 입원했다. 시설 내 대기 중인 나머지 인원은 오늘 중 입원 조치한다고 전했다.
장애인 거주시설인 예천 극락의집에서도 25일 오전 종사자 1명이 확진 판명이 나와 자가격리ㆍ입원 대기 중이다. 발열 증상이 나타난 2명은 시설 내 격리 중이며, 시설은 폐쇄됐다. 예천 극락마을에는 거주인 52명, 종사자 36명 등 총 88명이 생활하고 있다.
경북도는 요양 시설과 장애인 거주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방역 및 소독을 강화하고, 총괄 관리팀을 구성해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생활시설은 546개소이며, 시설 인원은 26185명(입소자 16449명, 종사자 9936명)이다.
한편, 중앙대책본부는 24일과 25일 지방자치단체와 전국 420여 개 정신건강의학과 폐쇄병동을 대상으로 ▲모든 종사자 중국 등 특별입국 절차 대상 지역 여행 이력, ▲동 이력 종사자 업무 배제 여부ㆍ배제하지 않은 경우 그 명단, ▲입원 환자 중 폐렴 환자 여부 및 조치 내용, ▲외부 방문객 제한 여부 등을 서면으로 전수 조사 중이다.
25일 경상북도는 코로나19 대응 브리핑 자료를 통해 경북지역 확진사수가 24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24일 14시 기준 200명에서 49명이 증가했다.
새로 추가된 확진자는 칠곡 밀알사랑의 집 21명,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15명, 기타 14명이다.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경북도는 현재 확인된 도내 신천지 교인 1149명에 대해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유증상자는 신속히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내 역학조사팀을 기존 5개에서 10개 팀으로 확대해 신천지 교회 접촉자를 우선 조사한다고 밝혔다.
2일 동안 폐쇄했던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24일 오후부터 조업을 시작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포항 현대제철 사무동은 25일 오전 개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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