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 신안 희망의 봄 튤립, 경산에 희망을 전하다”

 

△31일, 신안군은 튤립과 봄꽃 1만 송이를 대구와 경산지역 단체 및 생활지원센터 등에 전달했다. 사진 경산시

보물은 신안 앞바다에 있는 게 아니었다.

신안군에는 1004개의 섬이 있다. 1004개 섬에는 사계절 꽃내음이 가득하다. 2008년부터 신안군 임자도 일원에서 튤립 축제를 열어왔다. 2019년부터 마을이 주도하는 전국축제로 펼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지역사회 유입 차단을 위해 4월 10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튤립 축제를 취소하게 되었고 신안군청, 신안교육지원청, 마을교육공동체, 마을활동가들이 머리를 맞대었다. 튤립축제에서 사용할 튤립을 코로나 19로 힘들어하는 대구와 경산에 보내기로 했다.

전남마을공동체 활동가와 대구시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활동가가 마음을 모았고 경산도시재생센터, 협동조합 두레장터, 경산마을학교가 함께했다. 

3월 31일 오후 1시, 신안군 1004의 마음이 담긴 희망의 튤립이 ‘희망의 봄’이라는 이름으로 지리산휴게소(대구 방향)를 찾아왔고, 그 자리에서 튤립 전달 행사가 열렸다.

“누가 이런 감동적인 기획을 했으며 튤립을 보내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이고 희망을 받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란다”

 

31일 오후 3시 30분 두레장터에서 서상길 주민협의체 운영위원회와 청년문화마을협의체, 협동조합 두레장터, 경산마을학교가 튤립 화분을 전달받았다.

서상길 주민협의체 운영위원회와 청년문화마을협의체는 쉼터에 꽃길을 만들기로 했고, 협동조합 두레장터는 매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경산마을학교는 와촌지역에서 3월 31일과 4월 1일에 걸쳐 시민에게 튤립 나눔을 했다. 4월 1일에는 남매지 시청 앞, 공원교 산책로에서 튤립 나눔을 했다. 다가오는 일요일에 마스크 나눔을 준비하는 이주노동자센터에도 튤립을 전달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사람이 사람을 두려워하게 만들고 있지만, 1004 신안 희망의 튤립처럼 아름다운 희망울림이 코로나19 극복의 열쇠가 사람에게 있음을 일깨워준다.

 

  
※ 글쓴이 주 : 영상 자막의 날짜를 3월 28일이 아니라 3월 31일로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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