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항상 바쁘고, 쉬지 않고 부지런히 일해야만 한다고 생각해 온 거 같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일시 멈춤에 처음엔 초조와 공포의 시간을 보내다가 그동안 바깥일로 항상 후순위였던 집안일과 소소한 일상을 돌아볼 수 있었다. 

그중 하나는 작년 이맘때 받아 두었던 토마토와 바질 씨앗 키우기.

플라스틱 컵 바닥에 구멍을 뚫고 산속에서 덜어온 흙을 담아 씨앗을 뿌린 지 일주일쯤 지나, 씨앗에서 작은 새싹으로 변신하였다. 

오전과 오후가 다를 정도로 쑥 크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코로나로 반감금 상태인 상황이 힘들지만,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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