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 마저 돈이면 다 된다는 물질만능주의에 쩔어 있다”

청도경찰서장이 청도 삼평리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들에게 돈 봉투를 살포한 사건과 관련하여, 정의당 경북도당은 9월12일 논평을 발표했다.



정의당 경북도당은 “이번 사건은 엄정하고 공정한 법집행을 해야 할 공권력이 부도덕한 방법으로 송전탑 반대주민들을 매수하려 한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공권력 마저 돈이면 다 된다는 물질만능주의에 쩔어 있다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또 정의당 경북도당은 “경찰과 한전측은 여름내내 송전탑을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엄청난 폭력을 휘둘렀던 당사자였다”며“ 이제 와서 돈봉투를 돌려 주민들에게 환심을 사겠다는 것은 그야 말로 병주고 약주는 것 아니냐 ”고 비판했다.

정의당 경북도당은 “경찰과 한전측이 그토록 돈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하려고 원한다면 반대주민들에게 돈 봉투를 돌릴 것이 아니라 송전탑 지중화에 예산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사상초유로 공권력의 수장이 반대 주민들에게 거액의 돈봉투를 살포해 물의를 일으킨 것은 도저히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청도 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청도 군민에게 즉각 사과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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