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 추모 행사 축소
16일 16시 16분 묵념, 온라인 공동행동, 현수막 걸기 등 경북에서 곳곳 추모 활동

 

4월 16일을 맞아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추모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활동이 경북지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세월호 추모 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으로 온라인 행동이나 추모 현수막 걸기, 캠페인 등으로 진행된다. 

포항과, 경주, 구미에서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에서 세월호 6주기를 맞아 추모 현수막을 게시했다.

포항여성회 사무실 외벽에 걸린 세월호 6주기 추모 현수막

구미지역은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구미역 광장에서 ‘세월호 6주기 추모’와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 설치를 요구하는 청원 운동을 진행한다.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구미역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온 이루치아 씨는 “세월호 참사 관련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가 11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며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해 대통령 직속 특별조사단 설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산지역에서는 16일 18시부터 19시 30분까지 남천 공원교 인근에서 ‘4.16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과 노란리본을 나누고 진상 규명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친다.

한편, 세월호 참사 대응을 위해 피해자 유가족 및 시민단체가 결성한 단체인 4.16연대는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의 달 공동행동으로 16일 16시 16분에 추모 묵념을 제안했다.

또한, 온라인 공동행동으로 ‘페이스북 프로필 노란리본 달기’, ‘인증숏 캠페인’ 등 SNS를 활용한 추모 활동을 416연대 홈페이지(416 온라인 행동 http://416act.net/notice/91517)를 통해 홍보했다.

정부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재단이 주관하는 4.16 세월호참사 6주기 기억식은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이 참가하는 가운데 16일 15시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다.

세월호 참사가 6주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권순범 학생의 가족은 세월호 전면 재수사를 요구하며 4월 1일 청와대 청원을 시작했다. 

권순범 학생의 누나로 알려진 권 모 씨는 청원을 시작하며 “세월호 참사 이후 6년이 지났지만 세월호 침몰·구조 방기·조사방해·유가족 핍박·여론몰이·거짓 구조방송 모든 게 다 의문”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상 규명’과 ‘관련자 처벌’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전했다.

5월 1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청원에는 16일 현재 47600여 명이 참여했다. (세월호 전면 재수사 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7604)

 

경주여성노동자회, 경북노동인권센터, 경북피풀퍼스트, 민주노총 경주지부, 참소리시민모임 등 경주지역 5개 단체에서 세월호 6주기 추모 현수막을 게시했다.
구미지역 세월호 6주기 추모 현수막. 구미참여연대, 어린이도서연구회,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 등 8개 단체에서 추모 현수막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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