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봄, 차가운 바다 아래 갇혀있던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왔다. 목포신항에 누워있는 거대한 고래 같던 그것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돌아오는 길에는 동백을 한참 바라보던 고양이를 만났다. 바라본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기억이란 새로운 시간을 열려는 노력이라고 하는데,
인간의 기억이란 얼마나 가벼운지. 사진은 또 얼마나 나약한 것인지.
관련기사
- 사진이 남긴 것
- 하제에서 주워 온 것
- 끝나지 않은 삽질
- 전원 구조 소식에 환호했던 아버지가 건져 올린 “416 세월호 사건 기록”
- 우리를 갈라 놓는 혹은 연결 짓는 것들
- 보이지 않는 것
- “진실이 침몰하기 전에…” 거리의 사람들
- 2020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교사는 민주시민일 수 없는가?
- 밥 한끼로 잇는 평화
- 무르익은 고추는 바닥으로 가고
- 85호 크레인
- 세계 디자인 수도, 서울
- 경산, 세월호 7주기 기억 나눔 그리고 작은 전시회
- 구미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 “진상 규명 약속 이행하라”
- “무한대(∞)로 기억해” 세월호 8주기 추모 경산시민문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