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경북도의회 세미나실에서 토론회가 열렸다.
△ 20일, 경북도의회 세미나실에서 토론회가 열렸다.

경북도의회 김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5월 20일 경북도의회 세미나실에서 “문화 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성인지 예산과 문화 다양성의 의미를 다시 살펴보고 도민의 이해 폭을 넓히기 위해 기획되었다.

김영선 의원은 ‘문화 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조례안’을 지난 2월 발의했다. 3월 26일, 조례안이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에 상정되었으나, 동성애와 이슬람문화를 옹호한다고 주장하는 특정 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상임위원회에 발이 묶여 있다.

토론회에서 금박은주 포항여성회 대표는 “조례의 문구 어디를 봐도 동성애를 조장한다든지, 이슬람을 옹호하는 문구는 없다. 이 조례는 도민의 문화 다양성 보호 및 증진을 위해 시급히 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최영희 부소장은 “이주민 또는 이슬람계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슬람문화가 사회문제 조장이나 테러를 부추긴다는 것은 왜곡이다. 우리가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해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영선 의원은 “우리나라는 유엔의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한 협약’을 2010년 7월에 비준했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2014년 5월 ‘문화 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경북 실정에 맞는 조례를 제정할 필요성이 있다”며 “다양성이 차별되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나아가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경북도의원 6명을 비롯해 경북의 시민사회노동단체 활동가, 도민 4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20일 토론회에서 도민 40여명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20일 토론회에서 도민 40여 명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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