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 ‘코로나19 의료공백으로 인한 정유엽 사망대책위원회(이하 정유엽사망대책위)’는 경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산시장 면담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면담에서 정유엽사망대책위는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인간 존엄을 지켜주어야 할 책임이 경산시에 있다며 이와 관련한 경산시장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또한, △시장 명의로 정부 차원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서한이나 공문 발송, △경산지역 의료공백 실태 조사를 위한 자료 작성 및 제공, △의료공백 대책 마련을 위한 조사팀 구성을 요구했다.

면담에서 최영조 경산시장은 “의료공백으로 인한 한 시민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경산에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협조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의당 엄정애 시의원은 “경산시장이 대책위의 요구 사항을 수용해 대책위의 진상조사에 대해 공동으로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김정곤 대책위 상임공동대표는 쏘리웍스(sorrry works)를 소개하면서 “의료문제 해결은 진심 어린 사과에서 시작된다”라며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재발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대책위가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유엽사망대책위의 네 가지 요구 사항에 대한 경산시의 구체적인 답변 및 이에 대한 대책위의 입장, 고 정유엽 학생 아버지의 절규가 담긴 목소리는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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