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연대는 22일 오전 11시, 경상북도교육청에서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불통행정을 자행하는 임종식 교육감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북교육연대 소속 13개 단체에서 20여 명이 참여했다.

기자회견에서 경북교육연대는 “임종식 교육감이 2018년 취임사에서 항상 낮은 자세로 도민과 교육 가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하는 등 소통의 중요성을 말하면서도 불통행정을 자행한다”고 주장했다.

임종식 교육감의 불통행정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로, 코로나19 상황에도 경북도청이나 도의회 등 지역 관공서 어디에도 출입문을 전면 폐쇄한 곳이 없는 반면 경북도교육청이 현관문을 폐쇄한 사실과 4월부터 노동조합의 교육감 면담 요구를 다섯 차례나 거절하고 있다는 점 등을 예로 들었다.

또한, 경북교육연대 소속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경북지부, 공무원노조 경북교육청지부, 전교조 경북지부, 전국여성노조 대경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북지부가 경북교육노조연석회의를 구성하고,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감 면담을 요구했으나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노동조합 조끼를 입은 사람은 후문조차 출입을 금지하고 담당자와 연락 후에 별관을 사용해야 한다”며 “인간답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권으로 헌법에서 보장하는 노동조합을 무시한다”라고 임종식 교육감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끝으로 경북교육연대는 학교 현장과 소통이 있는 경북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도교육청 현관문을 즉각 개방하고, 경북교육노조연석회의와 면담에 즉각 응하라고 임종식 교육감에게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의 생생한 발언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