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경북교육노조연석회의(이하 교육노조연석회의)는 경북도교육청 일대에서 ‘불통 행정’ 규탄 기자회견과 피켓시위를 펼쳤다.

교육노조연석회의는 경북도교육청 소속 교직원들의 노동조합인 전국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경북지부, 전국공무원노조 교육청본부 경북교육청지부, 전국교직원노조 경북지부, 전국여성노조 대구경북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북지부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노조연석회는 오전 11시부터 기자회견을 진행한 데 이어 불통을 상징하는 폐쇄한 현관문의 즉각 개방과 교육감 면담 시행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경북도교육청 곳곳에서 오후 6시까지 진행했다.

교육노조연석회의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각급 학교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교육청과 협의를 시도해왔으나 도교육청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노동조합과 대화와 협의를 하기보다는 현관문을 굳게 닫고 소통을 거부하고 있으므로 노동조합을 경북교육의 파트너가 아니라 적대적 관계로 도교육청이 인식한다고 교육노조연석회의는 판단했다.

이날 기자회견과 피켓시위에 참여한 교육노조연석회의 소속 조합원들은 “임종식 도교육감이 2018년 취임사에서 항상 낮은 자세로 도민과 교육 가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통의 중요성을 말해왔으면서도 잘못을 비판하는 시민사회단체 및 노동조합과는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라면서 “교육감이 말하는 소통의 의미는 칭찬하는 소리만 듣겠다는 것임을 알 수 있다”라고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기자회견문에서 교육노조연석회의는 “교육감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지난 4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발송했으나 굳이 교육감과 면담할 필요가 없다며 무성의한 답변만 내놓고 있는 경북도교육청이 현관문을 개방하고 학교 현장과 소통 노력을 할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과 피켓시위의 생생한 모습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촬영: 권정훈, 전희영(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경북지부 조직국장), 박정미(전국여성노조 대구경북지부 조직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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