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모행사 11월 13일 경주역에서

14일, 민주노총 경주지부, 경주여성노동자회 등 경주지역 노동・사회단체는 경주시청에서 ‘연대의 50년 평등의 100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50주기 경주사업단(이하 경주사업단)’ 발족식을 열고, 추모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 민주노총 경주지부 김동기.

경주사업단은 발족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태일을 읽고, 보고, 듣고, 이야기하며, 우리 주위의 수많은 전태일을 만나자는 내용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라고 밝혔다.

경주사업단은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모행사’를 11월 13일 오후 2시 경주역에서 개최한다.

추모제에 앞서 10월 14일부터 11월 10일까지 독후감, 전태일 열사 그림, 구호(표어), 전태일 삼행시에 대한 시민공모전을 갖고, 11월 13일 추모행사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10월 21일과 31일, 11월 6일에는 거리 전시회를 열고, 10월 29일에는 ‘찾아가는 전태일 기념관’ 경주 순회 전시회를 진행한다.

10월 30일과 11월 20일에는 박순희 전 원풍모방 노동조합 부지부장과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초청하여 ‘전태일 정신이란 무엇인가’, ‘노동운동이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기념 강연회를 연다.

이외에도 거리 현수막 게시, 포스터, 리플렛, 기념품 등을 통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는 의미를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태일재단과 ‘아름다운청년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전태일 거리 50주년 기념 동판 사업에도 참여한다.

 

사진 민주노총 경주지부 김동기.
사진 민주노총 경주지부 김동기.

경주사업단은 “경주시민들이 전태일 평전을 읽고, 전태일 열사의 모습을 그려보고, 거리전시회를 보면서, 또, 강연을 들으면서 전태일 열사의 삶과 정신에 대해 곱씹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기대한다”라며 이번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이어 “전태일 열사 서거 50주기를 한 달 앞둔 오늘, 여전히 어두운 노동 현실이 우리를 짓누르지만 우리는 전태일을 다시 불러내 희망을 만들고자 한다”라며, “우리들 역시 전태일 열사를 따라 더 연대하고 함께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추모사업 기획을 맡은 이재욱 민주노총 경주지부 조직부장은 “전태일 50주기 행사가 많은 시민의 참여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 언론과 사회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지역사회의 참여를 요청했다.

전태일 50주년 경주사업단 공모전과 추모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포스터와 민주노총 경북본부 누리집(http://kb.nodong.org/xe/2324288)을 참조하면 된다.

 

▲전태일 50주기 경주사업단 행사 홍보 웹포스터. 출처=민주노총 경북본부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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