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사드 반대 집회, 11월부터 김천·성주 소성리에서 다시 이어져
사드배치 결사반대 김천 촛불집회가 859회를 맞았다.
15일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이하 사드반대김천대책위) 주최로 김천역 광장에서 열린 사드배치 결사반대 김천 촛불집회에는 김천, 구미, 성주지역 시민 70여 명이 참석했다.
사드반대김천대책위 김대성 공동위원장은 “김천지역 SRF 소각장 건설을 반대한 김천시민이 고소를 당했다. 사드도 SRF도 김천시민 모두가 이해당사자”라고 강조하며 “4년 넘게 사드 반대 투쟁을 해온 시민들 대단하다. 앞으로 4년 더 뭉치자. 사드 나가는 그날까지 투쟁하자”고 말했다.
강현욱 소성리종합상황실 대변인은 “16일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예정된 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이 주민 반대로 미뤄졌다. 포천에서는 실탄 관련 사고가 29번 있었다. 포항도 사건 사고 예상됐지만, 미군은 헬기 사격훈련을 주민들과 협의하지 않았다”라며, 국방부와 미군의 일방적인 훈련 계획이 주민 반발에 부딪혀 연기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강현욱 대변인은 미국 대선 이후 “국방부와 미군은 사드를 더 진전시키려 할 것”이라며 “우리 투쟁으로 사드 완전 배치는 쉽게 결정되지 못하고 있다. 평화를 염원하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응원한다. 사드 배치 과정을 적극적으로 막아내고, 부당성을 드러내면서 우리 힘으로 사드 배치 철회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8월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됐던 김천촛불집회는 11월부터 김천역 광장에서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열린다.
코로나19로 약 9개월간 중단되었던 ‘사드 철거를 위한 소성리 수요집회’도 지난 11일부터 재개했다.
사드반대김천대책위는 오는 12월 5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김천시 농소면 이화만리에서 ‘김천촛불 응원의 날’ 행사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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