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더위가 순간 퍼붓는 소나기에 한풀 꺽이던 주말 아침 일찍 혼자서 나섰던 길.
지난번 해평 금오연지생태공원에 이어 두 번째로 구미에서 가볼 만 곳을 소개한다. 지산 뜰 한가운데로 샛강이 흐르는 곳, 그 샛강이 마치 연못처럼 넓고 연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곳이다.

구미시는 지난 2002년부터 국비,지방비 등 65억의 예산으로 지산동 일원의 지산 샛강 생태습지 조성 사업을 펼쳤다. 지금의 생태습지가 시민의 휴식공간 및 자연친화적인 체험학습장으로 조성되었다.

샛강 생태 습지는 습지는 25만 4천평방미터로서 연장2.5키로, 둘레가 5.6키로에 이르는 광할한 면적이다. 관광 산책로, 식생호안, 전망대, 데크, 조경시설, 유채꽃 단지 등 연꽃과 수생식물 등이 식재되어있다. 샛강 생태습지는 특이하게 우각호라고 한다. 우각호란 강물이 굴곡지게 흐르다가 막혀서 오랜 세월 퇴적되어 자연적으로 생긴 호수인데, 소의 뿔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래서 샛강 주변에 세워진 ‘우정각’이라는 정자의 의미는 우각호를 보존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02년 부터 시작한 지산샛강 생태습지 조성사업.

연잎의 기세가 대단한다.
해평 금호연지는 잎사귀보다 꽃이 좋은데 여기는 꽃은 별로 없는데 잎이 무성하다.

 

 강의 넓이는 50 ~ 60미터 정도는 되는거 같다.

    강 주위로 벗나무도 많고, 백일홍 나무도 많고, 들꽃 밭들도 많았다.

하늘을 배경으로 백일홍..

왼쪽으로 샛강이 보이고 중간으로 황토길이 길게 이어지는데 그 사이로 꽃밭을 조성

여기는 생태공원의 중앙. 지압하는 길도 보이고, 화장실도 있고, 관리사무소도 있다.

해평연지는 주로 홍련이 많은데 지산샛강에는 백련이 더 많은것 같다. 잎이 너무 무성해서 그런지 꽃의 크기가 작다. 늪의 생육환경이 좋아서 꽃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는것 같다. 날개가 있어도 하늘을 날지 못하게 된 닭처럼 그렇게 연의 진화가 이뤄지고 있는것 같아 아쉬웠다. 

그늘이 많이 없고 연꽃의 크기나 양이 적어서 아쉽지만 다른 꽃이나 나무를 심어서 잘 가꾸는 중이라 앞으로 구미의 명소가 될것이라 생각이 된다. 가을이면 코스코스가 만발할것이다.
지산 삼거리에서 선산방향으로 댝 500미터 우측으로 들어가면 된다.

아침에 내린 이슬이 연꽃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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