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지난 17일 경산 남매공원에서 세월호 기억 나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경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에서 2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오후 4시 16분,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참여자들은 함께 종이배를 만들고 시민들에게 노란 리본을 나누어주었다. 직접 준비해 온 손피켓 을 들고 남매지를 걸으며 경산 시민들에게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알렸다.

또한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으나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현실을 가슴 아파하며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기억하고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4월 17일, 경산에서 세월호 7주기 기억 나눔 행사가 열렸다.
4월 17일, 경산에서 세월호 7주기 기억 나눔 행사가 열렸다. 사진 김연주

추모행사에 참여한 경산시민 김기현 씨는 “모든 국민은 안전하게 살 권리를 가진다”라는 문재인 정부의 헌법 제37조 개정안 글귀를 소개하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우리 사회와 정부의 의무를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정유엽 학생의 어머니 이지연 님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위안 받기를 바라면서 남매공원 야외공연장 앞에 직접 만든 도자기를 전시했다.

지연 님은 아들을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도자기 만들기를 시작했다며 “도자기를 만들며 많은 위안을 받았다”라고 했다. 그는 세월호 유가족이 모자상 등 도자기를 보면서 위안을 얻길 희망했다.

참여자들은 내년 8주기 때에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기를 염원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경산 세월호 7주기 행사 참여자들은 기억하고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경산 세월호 7주기 행사 참여자들은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위해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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