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운동지지 추진위원회’는 4월 18일 13시, 구미시 원평분수공원에서 200여 명의 외국인 노동자와 구미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베트남, 스리랑카, 캄보디아 등 7개 나라의 노동자들이 국기를 들고 참석해 연대의 뜻을 전했다. 또한, 불교계와 개신교와 천주교 3대 종교가 연대해 주도적으로 집회를 진행하여 더욱 의미가 깊었다.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운동지지 추진위원회’에는 승가결사체 마하보현승가회(회장 덕신 스님), 미얀마 대구 찟다수타 사원, (사)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 한국노총구미지부, 구미불교사암연합회, 형곡성당, 새길교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희생된 많은 분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희생된 많은 분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집회를 시작했다. 사진 홍종범

집회에서는 미얀마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운동 지지 추진위원회 위원장 최봉태 변호사를 비롯하여 각 종교계 지도자의 미얀마 민주화운동 연대와 지지 발언이 이어졌다.

형곡성당 김명현 디모테오 신부는 “미사에서도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위해 기도하고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명현 신부는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피를 흘리며 끝내 민주화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듯이 반드시 미얀마도 성공할 것”이라며 함께 기도하고 연대하겠다고 했다.

 

형곡성당 신부님과 피켓을 든 신자들이 함께 나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형곡성당 신부님과 피켓을 든 신자들이 함께 나와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김명현 신부는 성당에서 직접 피켓을 만들어 미사에 참여하는 신자들에게 보여주었다고 했다. 사진 홍종범
장세용구미시장이 연대와 지지 발언을 하면서 세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함께 하였습니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연대와 지지 발언을 하면서 세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사진 홍종범

이어서 장세용 시장은 “미얀마의 내외적인 정치 현실이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적극적으로 응원하며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각계 종교단체 지도자와 구미시장, 구미시의원 등 내외빈들은 집회 참가자와 함께 ‘우리는 미얀마 군사 쿠데타를 반대한다’, ‘우리는 미얀마 민간인 학살을 규탄한다’, ‘우리는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미얀마 노동자들은 집회 식전과 본무대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 공연을 펼쳤다.

이날 집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면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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