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저녁, 올해 가장 큰 달인 ‘으뜸보름달(Super Moon)’이 뜬다.
4월 27일 뜨는 으뜸보름달은 11월 19일 뜨는 작은보름달보다 13% 더 커 보이고, 30% 이상 더 밝게 보인다.
으뜸보름달(Super Moon)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곳(근지점)까지의 거리를 기준으로 90% 이상의 범위에서 뜨는 보름달을 말한다.
올해는 5월 26일, 6월 24일에도 ‘으뜸보름달’이 뜬다. 으뜸보름달이 연이어 뜨는 것은 달이 지구를 타원궤도로 공전하면서 근지점을 전후하여 보름이 이어질 때 나타난다.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근지점을 지나는 시각은 4월 28일 0시 24분으로,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는 약 35만 7,400km가 된다.
달이 지구, 태양과 일직선을 이뤄 완전히 둥근 모습이 되는 시각은 4월 27일 낮 12시 32분이다. 이때는 달이 뜨기 전이라 완전한 달의 둥근 모습은 볼 수 없다.
27일 저녁달이 뜰 때부터 28일 새벽달이 질 때까지 으뜸보름달을 볼 수 있다.
올해 가장 작은 보름달은 11월 19일에 뜬다. 작은 보름달이 가장 둥근 모습이 되는 시각은 11월 19일 오후 5시 57분이다.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돌기 때문에 지구에서 달의 크기는 다르게 보인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달이 커 보이고 멀어지면 작게 보인다.
4월 27일 뜨는 달이 더 크게 보이는 것은 달과 지구, 태양이 일직선이 되는 망(望)에 가까운 때에 달이 지구와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이 날은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만 7,779km로 지구와 달 사이 평균 거리인 38만 4,400km보다 2만 6,600km 이상 가깝다.
오는 11월 19일에는 약 40만 4,844km로 평균 거리보다 2만 km 가량 멀어진다.
올해 으뜸보름달은 ‘세 번’ 뜬다
달이 지구 주변을 타원궤도로 돌며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주기인 근접월(근지점에서 근지점)은 약 27.56일이고,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로 변하는 삭망월(朔望月)은 약 29.5일이다.
보름달일 때 근지점이나 원지점인 위치로 오는 주기가 규칙적이지 않기 때문에 매년 다른 달에 으뜸보름달을 보게 된다.
특히, 올해는 4월 27일의 보름달에 이어 5월 26일과 6월 24일에 뜨는 달도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으뜸보름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6년 10월, 11월, 12월에도 으뜸보름달을 볼 수 있었다.)
4월 27일 달이 뜨는 시각은 독도에서 오후 7시 9분, 대구 오후 7시 21분, 안동 오후 7시 22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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