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평화선언 3주년을 맞아 남북철도 연결을 촉구하는 도보 행진이 대구경북 구간 여정을 시작했다.

9일 일요일 오전 10시 경산역 광장에서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이하 남북철도잇기대행진) 대구경북행진단 발대식이 열렸다. 

행진단은 “시도민의 마음속에 평화·번영·통일 열차의 노반을 깔겠다”라며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 남북철도 잇기에 문재인 정부가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 76년간의 남북 적대 관계를 완전히 청산”하고 “우리 민족이 함께 살아가는 통일 조국이 성큼 다가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주에 거주하며 사드 반대 활동에 연대하고 있는 김 모 씨는 대구경북 구간 첫날 일정에 참여하면서 “남북철도 잇기 행진으로 젊은 사람들에게도 통일의 필요성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에서 통일을 원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소수다. 그 소수의 사람이 하나로 뭉쳐지길 바란다”라며 “보수라 알려진 대구경북지역에도 통일을 원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북철도잇기대행진 대구경북 일정

남북철도잇기대행진 경북지역 출발은 9일 경산을 시작으로 대구를 거쳐 19·20일 칠곡, 21·22·23일 성주, 24·26일 김천으로 이어진다. (행진 구간 세부 일정 ▷ https://url.kr/hu42d1)

행진단은 하루 평균 약 7~8킬로미터를 걷는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도보행진 후 1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점심시간을 갖고,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걷는다. 출발에 앞서 오전 9시 30분부터 참가자 등록과 방역 체크 등을 시작한다.

참가비는 개인 1인당 1만 원이며 점심 도시락과 생수,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남북철도잇기대행진 참가 신청 ▷ https://han.gl/2GvIh)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사)평화철도 네 개 조직의 제안으로 시작한 남북철도잇기대행진에는 5월 3일 기준 100여 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판문점 선언일인 4월 27일 부산역에서 출발하여 92일 동안 총 550킬로미터를 행진하며 휴정 협정 체결 68주년을 맞는 7월 27일 임진각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9일, 경산역에서 열린 남북철도잇기대행진 대구경북행진단 발대식에서
9일, 경산 남북철도잇기대행진
9일, 경산 남북철도잇기대행진
9일, 경산 오거리 남북철도잇기대행진 캠페인
9일, 경산 남북철도잇기대행진 캠페인
9일, 경산 남북철도잇기대행진
9일, 경산 남북철도잇기대행진
9일, 경산 남북철도잇기대행진
9일, 남북철도잇기대행진
9일, 남북철도잇기대행진
9일 남북철도잇기대행진을 대구 신매역에서 마무리했다.<br>
9일 남북철도잇기대행진을 대구 신매역에서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뉴스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