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방송사에 최근 방송 중인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캠프’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가수, 배우, 개그맨이 두 팀으로 나누고, 야외에서 캠핑하는 ‘라이프 이야기’이다.

지난 2021년 5월 14일 스프링 캠프를 예고하는 유튜브를 봤다. 두 팀 중 가수와 배우의 팀이 저녁을 준비하던 중에 ‘티빙’이라는 단어로 이행시를 하게 되었다. (같은 날짜로 T 방송사 앱에도 신서유기 스프링 캠프 영상이 있다.) 가수 규 모 씨가 티는 ‘티빙을 보는 사람들은’이라고 하고, 같은 팀의 가수 송 모 씨가 빙을 ‘빙신’이라고 하였다. 가수 송 씨가 ‘빙신’이라고 하자 주변 출연 연기자 및 스태프는 웃는 소리가 들렸다. 끝 장면에도 다시 가수 규 씨가 이행시를 하며 ‘빙신’을 거론하였다. 다시 거론되었던 것을 고의적인 부분이라고 느꼈다.

 

2021. 05. 14. 신서유기 스폐셜 스프링 캠프 방송된 장애인인권침해 되는 발언한 장면 캡쳐.
2021. 05. 14.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 방송 장면 갈무리

가수 송 씨와 규 씨가 발언한 ‘빙신’은 ‘병신’이라고 해석된다. 병신은 ‘몸이 온전치 않거나, 욕을 할 때 쓴다’고 사전적 의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주로 ‘병신’은 장애인을 비하 및 조롱할 때 많이 쓴다.

T 방송사 프로그램 중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는 시청자가 많이 보는 프로그램이고,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 구제 등에 의한 법률(장애인차별금지법 제4조 제1항 제4호. 정당한 사유 없이 장애인에 대한 제한·배제·분리·거부 등 불리한 대우를 표시·조장하는 광고를 직접 행하거나 그러한 광고를 허용·조장하는 경우. 이 경우 광고는 통상적으로 불리한 대우를 조장하는 광고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되는 행위를 포함한다.)에서 장애인을 배제 및 분리하는 차별이라고 나타난다. 장애인을 조롱 및 비하가 되는 발언으로 또 다른 편견과 분리를 낳는 차별 발언이며, 이에 서슴없이 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

그래서 T 방송사의 고객센터에 건의하기 위해 메일을 보냈다. 메일을 보내고 나서 진전이 없어서 전화하니 코로나로 전화 상담을 할 수 없다고 했다. 2주 동안 고객센터의 담당자와 메일을 주고받고 하면서 ‘장애인을 비하한 영상(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캠프 4화) 삭제’와 ‘사이트에 공식적인 사과문 게재’를 요청했다. 그러나 고객센터의 담당자는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 제작자에게 전달했다는 답변 이후, 장애인의 인권침해가 된 발언에 대한 조치가 없다. 조치가 빠르게 되지 않아서 어제 2021. 5. 30. 방송심의위원회에 상담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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