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에서 운영하는 경북교육행정세움연구회는 제4회 연구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연구발표회는 ‘세대공감분과’와 ‘그알경감(그것이 알고 싶다. 업무 경감) 분과’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세대공감분과의 발표는 경주교육지원청 하복태 지역협력담당이 맡았다. 세대공감분과는 직장 내 세대 차이를 정의하고 세대 공감 방안을 찾기 위해 경북도교육청 소속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로 세대 차이 유형을 정리하고 자유연상 기법 및 토의를 통해 세대 공감 방안을 찾아냈다.

세대공감분과는 보고서 발표 후 20대, 30대, 40대, 50대 직원이 나와 세대 공감 방안에 관해 토론을 펼쳤다.

연구보고서를 통해 세대공감분과는 ‘실질적인 멘토멘티제 및 거꾸로멘토링 운영, 소통 연수 프로그램의 팀별 이수제 시행, 소통 네트워크 행정업무협의회 개최 구축, 세대공감형 업무분장제 시행, 수평적 관료제 조직의 활성화, 배려형 조직문화 형성’이라는 세대 공감 방안을 제시했다.

그알경감분과의 발표는 구룡포초등학교 이필흥 주무관이 맡았다. 그알경감분과는 학교에 근무하는 행정직원과 학교지원센터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질문 면담을 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경북도교육청 소속 지방공무원 행정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해 학교 업무 정상화에 대한 행정 직원의 인식을 조사했다.

보고서 발표 후에 발표자, 전교조 경북지부 이승재 정책실장,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경북지부 김나영 봉화지회장이 교직원 갈등 해결 방안과 학교 업무 정상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그알경감분과는 교직원 갈등 해소와 학교 업무 정상화를 위해 ‘협력과 소통의 학교 민주주의 협업적 체계 구축, 다양한 직종이 참여하는 업무협의회 운영, 교육행정기관과 학교의 새로운 관계 설정, 구성원의 역할 합의를 통한 인력 확충’ 방안을 내놓았다.

발표회에서 한 참석자는 “처음 참석했는데 이런 다양한 연구를 하는지 몰랐다”라며 “기존에 생각하지 못한 것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튜브를 통해 방송을 시청한 어느 고등학교 행정실장은 “행정직만이 아닌 공무직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새롭고 좋았다”라는 시청 소감을 남겼다.

한편, 경북교육행정세움연구회는 보다 많은 지방공무원의 참여를 위해 2021년부터 연구보고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기보다 함께 이야기 나누는 데 중점을 두는 연구회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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