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용병 시몬 맹활약, OK저축은행의 연승은...

OK저축은행의 시즌 초반 기세가 무섭다. 삼성화재를 잡고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마저 꺾으며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OK저축은행은 지난
1일 오후 2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에서 22점을 기록한 시몬의 활약을 앞세워 LIG손해보험을 3-0(25-22, 25-23, 25-17)으로 제압했다.


                   ▲ 에드가의 공격이 시몬과 한상길의 블로킹을 제압하고 있다. (11월1일, 박정희체육관)

하위권 탈출을 위해 꼭 승리가 필요했던 LIG손해보험과 창단 2년 만에 무서운 공격력을 보이며 초반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OK저축은행의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1세트는 랠리가 이어지며 OK저축은행 시몬, 송명근과 LIG손해보험의 에드가, 김요한 간의 공격대결이 펼쳐져, 한 치의 양보없이 19-19로 팽팽히 맞서다가 LIG손해보험의 어이없는 범실로 1세트를 넘겨 주게 되었다.

전열을 가다듬고 나선 LIG손해보험은 2세트 초반 김요한의 서브에이스와 손현종의 오픈공격으로 세트 중반 3점차이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기도 했다. 그러나 중요한 포인트에서 서브 리시브 불안과 세터의 토스 실책, 이어지는 공격실패로 더 이상 달아나지 못하고 2세트마저 내주게 되었다.

기선을 제압한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초반부터 크게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시몬과 송명근의 고른 활약으로 3세트를 25-17로 마무리 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 주말경기 3천명이 넘는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11월1일, 박정희체육관)

이날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은 초반 같은 팀 선수끼리 부딪히는 등 승부의 분수령에서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홈 관중들의 아쉬운 탄식을 자아내게 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특급용병 시몬의 맹활약(서브에이스 4개, 22점) 속에 송명근(12점), 김규민(7점) 등의 고른 활약으로 올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챙겼다.

LIG손해보험은 오늘 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원정경기를 가진 후 다가오는 6일(목) 홈에서 삼성화재와 경기를 갖는다.



▲ 김요한 선수가 어린이 팬의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11월1일, 박정희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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