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전국여성노조 경북지부는 ‘2021년 임금교섭 승리를 위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2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경북 등 곳곳에서 펼쳤다.
이날 여성노조 경북지부 경북 북부지역 조합원은 서울 총파업대회에 참여했다. 경주지역 조합원은 경북도교육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으며 울릉지역 조합원은 울릉교육지원청 인근에서 투쟁을 펼쳤다.
전국여성노조 경북지부는 투쟁결의대회에서 ▲근속수당 인상 상한 철폐, ▲명절휴가비 등 복리후생비 임금 공무원과 동일기준 지급, ▲ 도서벽지수당 공무원과 동일기준 지급, ▲2·3식 학교 특수근무수당 지급 등을 요구했다.
이번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총파업은 지난 10월 20일 5만 명이 참여한 1차 총파업 투쟁에 이은 2차 총파업이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차 총파업 투쟁에 이어 시도교육청 앞 천막농성, 집회, 삭발, 단식까지 감행하며 투쟁을 전개해왔다.
11월 23일에는 조속한 타결을 위해 수정안을 대폭 수정하여 ▲전 직종 기본급 2만 9000원(1.4%) 인상 ▲명절휴가비 40만 원 인상 ▲근속수당 급간 5000원 인상 등을 제시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면담에서 시도교육감들은 연대회의의 수정안에 공감을 표하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도교육청은 ▲기본급 2만 7000원 인상(1유형 1.32%·2유형 1.47%), ▲명절휴가비 20만 원 인상 및 맞춤형복지비 연간 5만 원 인상, ▲근속수당 3000원 인상 등을 고집하면서 교섭이 타결되지 못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결의문을 통해 “시도교육감이 노동존중과 평등의 가치를 가르쳐야 할 교육자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져버리고 있다”면서 “향후 노사관계 파탄과 장기투쟁의 불씨가 될 수 있으며 3차 총파업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사진 및 영상 제공 : 전국여성노조 경북지부
☞ 영상 제작 : 권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