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경 씨는 지난해 3월, 코호트 격리를 겪으며 장애인 시설에 대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입장 변화와 성찰이 담긴 칼럼을 뉴스풀에 기고하여 관심을 받았고, 2020년 뉴스풀의 시민기자상을 올해 수상했다.

올해 12월, 권혜경 씨가 일하는 장애인 시설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그는 다시 코호트 격리를 겪고 있다.

용이와 훈이의 뉴스풀이는 권혜경 씨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장애인 시설의 생생한 코호트 격리 상황과 장애인에게 시설이 감옥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들었다.

 

 

“시설이 아니라 동네에서 이웃으로 살고 싶다.”

경산시청 앞에서 탈시설 자립생활을 요구하는 릴레이 시위가 130여 일째 이어지고 있다. 2021년 경북 지역 장애인 시설에서는 폭행, 감금, 물고문 등 여러 가지 인권 문제가 일어났지만 경북의 행정기관은 장애인 거주시설 문제 해결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뿐이었다.

장애인 탈시설 관련 법률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정부가 탈시설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장애인을 시설이라는 감옥에서 마을로 맞이하기 위한 경상북도와 시군의 노력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마을의 이웃으로 살아가고 싶은 장애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탈시설을 실천할 준비에 지역사회가 적극 나설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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