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료공백으로 인한 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새해를 맞아 1월 5일 고 정유엽 묘지를 방문했다. 묘지 방문에는 유가족과 대책위 위원 8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어머니 이지연 씨는 고 정유엽의 어릴 적 사진을 아버지 정성재 씨가 정리하고 있다며 울먹였다.

정성재 씨는 “의료공백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의 길이 아직도 험난하겠지만 굳건히 걸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대책위가 진상 규명을 위해 국무총리 면담을 요구했으나 국무총리실은 면담을 거부했고 의료분쟁을 통해 해결하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또,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신현영 의원(민주당)이 고 정유엽 사망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질병관리청이 국감장에 출석한 정성재 씨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대책위와 유가족은 정부가 고 정유엽 사망과 의료공백에 대한 진상 규명 의지가 없기 때문에 유감 표명은 형식적인 것이라 보고 있다.

대책위는 유가족과 함께 의료공백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 요구를 계속 무시하고 있는 정부를 상대로 올해 소송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책위에 따르면 소송은 내부 논의를 거쳐 2월이나 3월에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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