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평등길 1110’ 상영회가 경산에서 열린다.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경산지회에서 경북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 노동조합 공동 주최로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내일을 여는 극장 in 경산, 평등길 1110 상영회’가 열린다.

‘평등길 1110’은 지난해 가을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평등길 도보 행진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500킬로미터에 이르는 도보 행진에 나선 미류, 종걸 활동가가 차별에 저항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부산, 대구, 청주, 안산지역 평등길 행진을 5명의 감독이 기록했다.

영화 상영에 이어 평등길 도보행진자 이종걸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 배진교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가 이야기 마당을 진행한다.

주최 측 관계자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평등길 1110’ 지역별 공동 상영회를 추진하면서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 제안됐다”며 “경산지역에서 평등길 1110 도보 행진에 참여한 분들과 경북시민인권연대(준)가 지난 1월 28일 논의를 통해 확정하면서 구체화되었다”라고 상영회 개최 경과를 전했다.

상영회 참여는 사전 신청(https://forms.gle/NSJSoekHGzJHPC4VA)을 통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대구에서는 16일 오후 7시부터 오오극장에서 ‘평등길 1110’ 상영회를 개최한다.

차별금지법은 2007년 12월 노무현 정부 당시 법무부가 최초 발의했으나 현재까지 제정이 유예되고 있다.

지난해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목표로 평등길 도보 행진과 국회 앞 농성 투쟁을 벌였던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올해 2월 평등길 1110 전국 상영회를 추진한 데 이어 오는 26일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만들기’ 집중행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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