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세상을 만나는 40일 순례, 봄바람’이 전국을 유랑 중이다. 3월 15일 제주 강정 해군기지를 출발한 순례단이 17일 부산에 도착했다. 이날 부산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과 순례단은 새만금 공항ㆍ제주 제2공항ㆍ가덕도 신공항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공항 예정지 가덕도 외양포 마을을 사진으로 담았다. 봄바람순례단의 여정을 <바람이 쓴 편지>로 전한다. /편집자 주


 

2022. 3. 17. 부산 가덕도 포진지. 사진 평화바람

 

가덕도를 방문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섬

바로 옆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낙동강 하구 철새 도래지

 

그보다 놀라운 것은 가덕도가 러일전쟁의 최전선이었다는 사실. 

부산에 갑자기 왜 러시아? 

일본을 보호하려고 부산 가덕도를 병참기지로 만든 것이죠.

생전 처음 보는 포진지를 둘러보는데, 그 고즈넉한 마을이 국방부 소유라 일본 강점기에 만들어진 그 모습 그대로 지붕만 씌운 채 시간이 흘렀습니다.

일본 강점기에 주민을 쫓아내고 일본군 진지를 만들었으면 해방 후 주민들에게 땅을 돌려줘야지, 왜 지금까지 국방부가 가지고 있을까요? 쉽게 땅 뺏으려고 하는 걸까요?

삶의 터전이 뺏기는 것이 무색하게, 해변 옆으로는 새로운 카페 건물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습니다.

너무 이상한 일들입니다.

 

부산 가덕도 외양포 마을에서 봄바람 순례단. 사진 평화바람
포진지. 사진 평화바람
부산 가덕도는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도와 이어진다. 사진 평화바람
일제 강점기에 지은 외양포 마을 주택. 사진 평화바람
가덕도 외양포 마을. 사진 평화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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