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은 미국의 전쟁기지가 아니다.”
사드 임시 배치와 기지 완성공사로 몸살을 앓는 김천시민과 ‘전쟁무기 반대, 전쟁기지 반대, 2022 전국미군기지 자주평화원정단’(이하 자주평화원정단)은 사드 배치 반대 피케팅을 진행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자주평화원정단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전쟁 무기 배치와 미군기지 확장과 더불어 미군 범죄, 기지 환경오염 등 미군기지로 인한 피해를 폭로했다.
자주평화원정단은 미군 장갑차에 압살당한 효순, 미선 20주기를 계기로 전국 곳곳에서 미국 규탄, 소파 개정 문제 집회 및 다양한 행동을 전개하는 흐름을 형성하기 위해 결성됐다.
지역에서 투쟁하는 단위와 연대성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을 실천적으로 결의하고, 지역 활동가·주민들과 연대 투쟁을 통해 해당 지역 여론을 고양하고, 중앙 여론을 형성하고자 한다.
4월 4일(월)부터 4월 10(일)까지 7일간 일정으로 제주에서 시작하여 서울까지 원정을 진행하고 있다.
김천에서는 신음동 이마트사거리와 율곡동 혁신농협사거리 두 군데에서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사드 배치 반대 피케팅을 함께 진행했다.
이후 ‘이화만리’에서 원정단의 권명숙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간담회를 가졌다.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 이동욱, 박태정 공동위원장은 김천과 소성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투쟁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다음으로 원정단의 김재하 대표는 한국의 미군기지에 관해 설명하면서 김천시민들의 사드 반대 투쟁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힘을 실어주었다.
이어, 김천시민 박석민은 ‘사드 배치 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2022년 사드 의제 요구’를 설명하며 ‘사드가 쏘아 올린’ 동북아 신냉전, 불법 사드 배치 5년, 불안한 평화, 파괴된 김천시민의 삶’ 등 사드와 평화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사드·북핵·평화·안보의 관계 그리고 사드가 왜 불법인지, 왜 우리가 사드를 반대하며 매일 투쟁을 하고 있는지, 주 3회(화, 수, 목) 사드 기지 완성을 위한 기지 공사 반대 투쟁에 대해 말했다.
또한 사드 성능개량과 운영, 미국은 자국을 겨냥한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 다양한 미사일과 연동한 무기체계로 미사일 방어 체계를 완성하려는 것임을 설명했다.
선거 당선자에게 대부분 공약을 지키라고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는 ‘사드 추가 배치 등 공약을 지키지 말라는 투쟁을 하게 생겼다’며 웃픈 말도 하였다.
이어 선제 타격은 유엔과 헌법에 명시된 것처럼 ‘불법’이며 ‘전쟁을 하자는 것’이라며 한 나라의 안보와 평화로 국민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 후보로서 해서는 안 되는 말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암 환자 발생 및 대응에 대한 이야기와, 사드 배치라는 말이 나오고 6년 넘게 사드 배치 반대 투쟁을 벌이며 평화를 지켜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김천시민과 소성리 주민이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당부의 말을 하였다.
김천시민들은 코로나 전, 2020년 말까지 4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김천역 광장에서 매일 집회를 하였고, 지금까지 피케팅으로 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일으켜 제일 먼저 미사일기지와 무기기지를 타격하고 민간인들이 학살했다는 소식을 접하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종식과 평화를 빌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전쟁을 겪은 나라입니다. 전쟁은 파괴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전쟁을 반대합니다. 전쟁기지도 반대합니다. 평화를 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처음처럼 그렇게 그렇게 걸어가고 있고, 걸어가려 합니다.
뚜벅뚜벅
사드 가고 평화 오라!!”
※ 2022 전국 미군기지 자주평화원정단 세부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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