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김천에서 다 함께 환경 캠페인 열려
4월 27일 김천 율곡동 안산공원에서 김천YMCA, 김천교육너머, 식생활교육김천네트워크, 김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살림경북서부, 구미icoop소비자생활협동조합, 수다쟁이김천맘, 들담 등 8개 단체가 모여 ‘다 함께 환경 캠페인’을 열었다.
다 함께 환경 캠페인은 자원을 재활용하는 실천으로 나에게는 필요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필요할 수 있는 물품 나누기, 플라스틱을 줄이거나 재사용하기 등 환경을 살리는 작은 실천을 나부터 시작하는 벼룩시장이다.
김천교육너머와 식생활교육김천네트워크에서는 물 환경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용한 용기를 가져와 천연 액체 주방 세제를 만드는 참가자에게 천연 수세미를 준다. 한살림경북서부는 입을 수 있으나 입지 않는 옷을 가져오는 시민들에게 토종 과채 모종, 고추, 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등을 나눠주었다. 옷 되살림을 통해 자원 재사용을 생각하게 한다.
수다쟁이김천맘에서는 사용한 플라스틱 음료 컵을 가져오면 ‘행잉 화분’을 만들었다. 구미 icoop 생협에서는 NO 플라스틱 약속 캠페인에 참여하면 종이팩 생수 ‘깊은물’ 1개를 증정했다.
행사 날 종이팩, 물티슈 캡, 헌 크레파스와 색연필, 양파망, 플라스틱 음료수 뚜껑과 뚜껑 고리, 아이스팩, 햄 캔 뚜껑 등을 모아오면 200명에게 대형 장바구니를 나누어 주었다.
행사장 주변에는 김천 YMCA에서 환경 그림 전시를 열고, EM 세제·재활용품 장터와 아나바다 벼룩시장, 지역의 다양한 개인 플리마켓이 함께 참여하여 행사의 풍성함을 더했다.
11시부터 행사가 진행되어 단체별로 준비한 자원이 12시 전에 모두 소진이 될 정도로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알찬 환경 캠페인이었다.
이 행사의 관계자는 “화석연료와 SRF(플라스틱 등) 종류를 태우면 미세먼지, 탄소 발생 등 매우 다양한 유해 물질들이 배출된다. 그로 인해 공기 질이 나빠지고 우리의 건강이 악화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더 나아가 이것은 지구를 더 뜨겁게 만든다. 우리가 지구에서 살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심각한 기후변화 시기에 나부터 실천 활동을 하는 것과 동시에 대형마트와 기업이 최대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구 살리기일까? 내가 살 수 없는 지구가 되는 것”이라며 “내가 살고 나의 자식과 후손들이 살아가야 할 지구를 아끼고 지켜야 한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자원을 지구에서 가져다 쓰고 함부로 버리고 태우면서 기후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지구는 점점 뜨거워져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국이 SRF 관련 소각시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김천에서도 SRF 소각시설로 법정 다툼이 있다. 환경이 살아야 주민이 살 수 있다. SRF 소각시설로 버는 비용보다 주민들 건강 악화로 사회적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갈 수 있다. 아이 낳지 않는 소멸되는 도시는 미래가 없다. 미래는 환경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시민들과 약속하고 함께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나간다면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날씨도 좋아서 감사하고, 많은 시민이 찾아와 주셔서 더 감사한다”는 인사말을 전하며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