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8주기 추모 경산시민 문화제가 4월 16일 경산 남천 강변에서 열렸다.

16일 오후 3시부터 4시 16분까지 열린 세월호 추모문화제에는 경산시민과 사회단체·정당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세월호 도자기 작품 전시, 세월호기억신발공동행동, 정진석 가수 버스킹 공연, 금관악기 5중주 추모 공연을 진행했다.

세월호기억신발공동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은 직접 가져온 신발로 세월호 8주기와 이를 기억하는 ‘무한대(∞)’ 형상을 수놓았다.

공동행동을 기획한 김기현 씨는 “이 행동이 형식적인 추모 활동이 아니라, 현실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후 4시 16분. 금관악기로 연주하는 뱃고동 소리가 남천 강변에 울렸다. 약 1분 동안 세월호 희생자 추모 묵념이 이어졌다.

세월호 진상 규명 요구는 여전했다. 경산시민 김은정 씨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 초등학교 1학년 쌍둥이 두 딸과 함께 왔다”라며 “큰 아이에게 세월호를 설명했더니 친구랑 카톡으로 세월호 유튜브 동영상을 서로 주고받고, 문화제에도 같이 가자고 하는 걸 보고 신기했다. 진상 규명이 얼른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 최승호

 

 

※ 영상, 사진 / 세월호 8주기를 추모하는 경산시민 문화제 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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