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구미을 지역위원장에 이미경 씨



새정치민주연합이 전국 246곳 가운데 213곳의 지역위원장을 인선해 11월 10일 발표했다. 새정치연합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를 위해 지난 10월 15일 첫 회의를 열고 조직정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구미 을 지역에서는 이미경 새정치민주연합 경북도당 부위원장(위 사진)이 선정되었다. 이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기존 지역위를 최대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는 조강특위의 설명과는 달리, 기존 지역위원장이었던 장기태 씨가 탈락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번에 1차로 선정된 지역위원장들은 조강특위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된 인물로 알려졌다. 이미경 신임 위원장의 당내, 지역내 정치력에 새삼 눈길이 쏠린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올해 지방선거에서 구미 을이 아닌 구미 갑 지역의 송정, 형곡, 원평, 지산 선거구의 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이씨의 거주지는 옥계동으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당시 선거 공보물을 통해 "우리 동네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인동이나 옥계, 봉곡 지역으로 이사가는 형편이 되었다"고 밝혔다. 


 


인구 유출 걱정하던 정치인이 먼저 지역 이동
본 거주지인 옥계에서 어떤 활동 펼칠까

 
"우리 동네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던 이씨는 그러나 인동과 옥계가 포함된 구미 을 지역으로 다시 옮겨가 지역위원장을 맡게 되었다. 인구 유출을 막으려던 정치인 본인이 먼저 지역을 옮긴 셈이다. 장기태 전 위원장 역시 을 지역에 거주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새정치연합에게 지방정치는 무엇인지 의구심이 제기될 수도 있다.

다만 이 선정자의 원래 거주지가 옥계인 만큼 을 지역으로 옮겨온 후 더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이미경 선정자는 성주 출생으로 구미시 생활체육농구연합회 부회장, 구미시 한마음 연예인 예술봉사단 자문위원, 새정치민주연합 경북도당 부위원장을 지냈다.

한편 새정치연합 구미 갑 지역 위원장 인선은 선정이 보류된 31곳에 포함되었다. 구미 갑 지역은 안장환 구미시의회 의원과 구민회 전 구미시장 후보가 경합중이다. 새정치연합 조강특위는 이주내로 2차 지역위원장 인선 발표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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