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뚜벅뚜벅 함께 드는 ‘불법 사드 철거 김천 평화촛불’
다시 뚜벅뚜벅 함께 드는 ‘불법 사드 철거 김천 평화촛불’
  • 함수연
  • 승인 2022.05.1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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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김천, 성주 소성리 주민이 정의이고 옳다”

 

김천 평화촛불 홍보물
김천 평화촛불 홍보물

15일 ‘사드 배치 반대 김천 촛불’이 김천역 평화광장을 다시 밝혔다. 860회이다.

코로나로 멈춰진 지 2년이다. 그동안 김천 평화시민들은 신음동 사거리에서 수요일마다 피케팅을 통해 사드 반대를 외쳤다. 어느 날은 혁신도시에서 그리고 현수막으로 사드 반대를 알리며 촛불은 꺼지지 않고 있었다.

 

사회자-이재호
860회 김천평화촛불이 15일 김천역 광장에서 이재호(사진 왼쪽)의 사회로 열렸다. 

사회자 이재호는 “2016년 사드 배치를 불법적으로 발표한 이후부터 밝혀진 김천 평화촛불은 4년 넘게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율동맘이 김천 평화집회를 열어주셨고, 율동 천사들이 함께 했다. 그때 4살이던 율동 천사가 지금은 3학년 초등학생이 되었다”고 하며 연대해 준 많은 단체를 소개했다.

 

구호 외치기
구호 외치기

민중의례 후 참가자들은 “사드는 침략이다. 사드는 예속이다. 전쟁을 부르는 불법사드 철거하라”, “한반도 평화 파괴하는 불법사드 철거하라”, “한반도 통일 가로막는 주한미군 이 땅을 떠나라”, “사드기지 완성 반대한다. 불법공사 즉각 중단하라”, “주민 생명 위협하는 불법사드 철거하라”라고 구호를 외쳤다.

 

율동맘
율동맘
율동천사
율동천사

859회를 이어온 사드 반대 활동 영상 시청에 이어 율동맘은 율동천사와 함께 여는 몸짓 ‘처음처럼’ 공연으로 무대를 채웠다.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박태정, 이동욱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박태정, 이동욱

첫 번째 여는 발언으로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박태정은 “코로나 상황에도 촛불은 마음에 늘 켜져 있었다. 평화는 결코 그냥 오지 않는다. 우크라이나처럼 전쟁을 불러일으키는 사드는 절대로 안 된다. 우리에게도 전쟁의 불행이 언제 닥칠지 모른다. 정치인들이 제대로 평화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건강 챙기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동욱은 “집회 시작할 때 민중의례로 ‘임을 위한 행진 곡’을 부르는데 가슴이 벅차고 감격스러웠다. 김천 촛불이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도록 늘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말아 달라"라는 부탁을 하였다.

 

사드배치반대성주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종희, 원불교 강현욱교무
사드반대성주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종희, 원불교평화비상대책위원회 강현욱 교무

다음으로 매주 3회 불법 사드기지 공사를 막고 있는 사드반대성주대책위원회 이종희 위원장은 “경찰이 없어 뭔가 허전하다. 정치권력자들은 사익을 위해 일하는 자들이다. 섞은 언론은 침묵하거나 윤 정부 입맛에 맞는 말만 하고 있다. 사드는 미국의 전략 자산임에도 수구 언론과 가진 자들은 분단을 핑계로 사드 정상화, 추가 배치 등을 운운하고 있는데 절대 안 되는 일이며 사드 뺄 때까지 촛불을 듭시다. 투쟁!”이라고 말했다.

원불교평화비상대책위원회의 강현욱 교무는 “김천역 평화광장의 촛불은 코로나 시기에도 김천시민들이 살아가는 곳곳에서 타오르고 있었다. 기약 없는 촛불을 다시 든다는 것이 힘든 여정이며, 쉽지 않은 선택을 한 것은 나만의 평화가 아니라 나와 이웃 그리고 이 땅의 평화,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함”이라며 “그것은 깨닫는 길이며 구도의 길일 것이다. 꼭 필요한 시기에 촛불을 다시 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민중가수 지민주
민중가수 지민주

민중가수 지민주는 “코로나 여파로 목이 아프고 소리가 잘 나오지 않지만, 이 자리에서 위로와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며 ‘마음아 힘내라’, ‘우리는 너란다’,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등 3곡이나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열창했다.

이어 지민주 가수는 “소성리가, 김천이 가장 아름다운 봄을 가진 곳”이라며 “언제나 응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자리에 늘 있겠다”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부위원장 김은형은 “이 땅을 미군에게 내어주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지 않는 국가가 국가인가?”라고 물으며 “미군은 국제법적으로도 불법인 세균실험실을 부산에서 진행하고, 불법 사드기지 공사, 미군 기지마다 환경파괴, 성폭력, 살인이 일어나는데도 우리 법정에 세울 수 없다. 미국에 대해서는 주권도 포기하는 나라다. 다가오는 6월 13일은 효순·미선 양이 미군 장갑차에 치여 목숨을 잃은 20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함께 모여 투쟁하자. 촛불을 지키고 계신 김천, 소성리 항상 고맙다. 그 길에 민주노총도 언제나 있겠다.”라고 발언했다.

한국진보연대상임대표 김재하는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평화통일을 위해 힘써야 함에도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 한반도 평화, 국민의 안전은 미군이 이 땅에서 사라져야 가능한 일이다. 민중만이 할 수 있다. 100만이 모이면 가능한 일이다.”라고 했다.

 

사드반대대경대책위원회 대표 김찬수, 부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대표 강문수
사드반대대경대책위원회 대표 김찬수, 부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대표 강문수

사드반대대경대책위원회 김찬수 대표는 “경찰 출두 명령서를 남발하며 노골적으로 주민과 평화지킴이들을 위협하고 있다. 평화가 오는 그날까지 손잡고 함께 걸어가자”며 집회 참가자들과 ‘사드야 가라’를 불렀다.

‘부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의 강문수 대표는 “코로나를 이겨내고 다시 만나니 감사하고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사드 성능개량은 북 핵미사일을 막겠다는 것이 아니라,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세계 패권을 위해 한국을 전초기지로 삼아 미일 방어를 위해 이 땅에 갖다 놓은 것임을 강조했다. 사드는 선제공격을 위한 무기체계이며 전쟁을 일으키는 무기이다. 미래 후손을 위해,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해 싸우는 김천, 소성리 주민이 정의이고 옳다”라고 하면서 “끝까지 싸운다. 우리는 평화를 지킨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소성리 몸짓패 소야
사드반대성주소성리몸짓패 ‘소야’는 ‘들어라 양키야’ 공연에서 절도 있는 몸짓으로 힘을 북돋워 주었다.
결의문 낭독 최현정, 김성래
결의문 낭독 최현정, 김성래

마지막으로 김성래와 최현정의 결의문 낭독과 구호로 ‘다시 뚜벅뚜벅 함께 드는 불법사드 철거 김천평화촛불’ 860회 집회를 마쳤다.

 

평화의 떡 나눔
평화의 떡 나눔
평화촛붛집회 평화시민들
평화촛불집회 평화시민들

 

‘다시 뚜벅뚜벅 함께 드는 불법사드 철거 김천평화촛불’ 결의문

 

오늘 김천시민들은 불법 사드 철거와 한반도 평화를 원하는 연대 동지들과 평화의 촛불을 다시 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간 김천역 평화광장에 모이지 못했을 뿐, 우리는 김천의 평화, 소성리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사드 철거 투쟁은 물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촛불을 단 하루도 꺼뜨린 적이 없다.

누구는 “사드 반대”는 이제 끝난 싸움이라고도 한다. 결단코 아니다! 이 땅은 우리가 수천 년 동안 발 딛고 살아온 곳이며, 우리 후대들이 살아갈 땅이기에 전쟁을 부르는 무기, 불법 사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의 사드 반대 투쟁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사드 배치가 불법적으로 결정된 이후부터 4년이 넘도록 김천 시민들은 눈이 오거나 거센 비바람이 몰아쳐도 이곳 평화의 광장에서 평화의 촛불을 들었고, 오늘 860번째 평화의 불을 다시 밝혔다.

한미 당국이 내세운 북의 핵과 미사일을 막기 위해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이미 거짓임이 만천하에 들러났다. 안보를 내세웠지만 도리어 안보를 위협하고 있고,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내몰았다. 불법적으로 사드 배치를 결정하고, 주민들을 짓밟고 배치를 강행한 후 지난 7년간 부지 공여, 기지 공사 등 사드 관련한 모든 행위는 불법 그 자체다. 그뿐만 아니라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간 철저하게 국민을 기망했다. 작년 5월부터 한국 경찰을 1주일에 세 번씩이나 동원해서 사드를 반대하는 나이 드신 소성리 어머님들과 주민, 김천시민들과 평화 연대자들을 끌어내면서 미군 요구대로 ‘불법 사드기지 공사와 육로 병참선 확보 작전’을 강행하고 있다.

김천 시민은,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최전선인 소성리 사드 반대 투쟁을 함께 할 것이다. 성지 수호와 평화를 추구하는 든든한 주체인 원불교,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언제든 달려와 주는 평화연대자들과 어깨 걸고, 불법 사드 철거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 것이다.

김천 시민은,

사드 배치 이후 청정지역인 노곡리 주민 10%가 암에 걸려 사망에 이르고, 투병 중인 현실에 주목하고 있다. 암 발병 원인을 밝혀달라는 절실한 요구조차 외면하는 한국 정부와 김천시 당국을 강력히 규탄하며, 주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사드 철거 투쟁에 나설 것이다.

김천 시민은,

사드 추가 배치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불법적인 선제타격을 운운하며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현실 앞에 서 있지만 굴하지 않는다. 불법 사드를 내쫓고 이 땅의 평화와 그 평화를 디딤돌로 통일로 나아가게 할 주체는 바로 우리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평화촛불을 들고 싸우는 이유다.

이에 불법 사드 철거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끝까지 싸울 것을 결의한다!

- 주민 생명 위협하는 불법사드 철거 투쟁에 모든 힘을 모아낼 것을 결의한다!

- 우리가 옳다! 불법사드 철거하라!

- 우리가 평화다! 김천의 평화, 한반도 평화 실현하자!

 

2022년 5월 15일

“불법 사드 철거, 한반도 평화 실현” 860회 김천평화촛불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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