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여를 맞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하는 노동자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경북본부(본부장 김태영)는 14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 도보순회투쟁 출정식을 열었다. 

 

사진 민주노총경북본부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미조직 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제도 마련을 윤석열 정부에 촉구하며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 개악 저지 투쟁을 선포했다.

또한 ‘안전운임제를 요구하는 화물노동자 투쟁을 불법프레임에 가둬 탄압’하고 ‘노조 무력화를 목적으로 노조협의회로 노조를 대체’하려 한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도보순회투쟁단은 6월 17일까지 4일간 구미, 경주, 포항, 경산지역을 순회하며 투쟁사업장 연대와 최저임금 실태조사·노조 가입 선전전, 노동운동사 강연 등을 진행한다.

김태영 민주노총경북본부장은 이번 도보순회투쟁에 대해 “친기업 반노동 행보를 보이는 윤석열 정권과 집권 여당에 대한 비판과 저항”이라고 밝히며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행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영 본부장은 “미조직 노동자들의 노조 가입과 노동자 권리를 알리고, 생존권을 확보하는 투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후 도보순회투쟁단은 구미 엘지디스플레이, 아사히글라스 앞에서 노조가입 홍보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어 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7년째 투쟁 중인 아사히농성장을 찾아 투쟁문화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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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주노총 경북본부
민주노총 금속노조 아사히비정규직지회

15일에는 경주에서 경주시 합의사항 이행 촉구 기자회견과 최저임금 선전 도보 행진을 전개한다. 이날 오후 5시,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전홍보관에서 방사선 관리노동자 정규직 전환 쟁취 투쟁문화제를 연다. 

도보순회투쟁 참가자들은 16일 포항지역 일대에서 최저임금 선전전과 노동교육운동사 교육에 이어 17일, 경산시청 환경미화·수도검침 민간위탁 노동자 직고용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참석 후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7월 2일 오후 3시, 서울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최저임금 차등 적용 저지 및 대폭 인상,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악 저지, ▲연금·교육·의료·에너지 등 공공성 강화를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민주노총 경북본부
사진 민주노총 경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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