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바른 그릇 브랜드 "그릇교과서"

김진형 기자
kjhlovemj@hanmail.net


2014년 11월 15일, 계명대학교에 위치한 참 아틀리에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새로 인테리어를 한 듯한 내부의 쾌적한 환경에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깔끔한 내부 사무실의 모습과 정갈하게 줄맞추어 있는 자기들. 심플한 듯하면서 가을꽃들로 채운 책상, 개인적으로 자기류와 찻잔에 많은 관심이 있어 더욱더 아름다워 보이는 모습.


사업적 공간이다보니 보안시스템 때문에 친히 입구까지 마중을 나와주신 신보경 대표님께 감사드리며 그동안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았습니다.



                                                 ▲ 참 아틀리에 신보경 대표


인터뷰의 시작


Question 1. 대표님의 회사 이름은 무엇이고, 왜 회사명을 그렇게 만들게 되었나요?

처음에는 일반적인 공방 개념으로 시작을 했어요. 아틀리에[atelier]는 불어로 공방이라는 뜻이거든요. 공방이라는 것이 스튜디오 같은 그런 개념인데 2년 전에 처음으로 일을 시작할 때는 일반 공방으로 시작을 했고 공방이라는 이름에 참[Charm] 우리말로 참하다(예쁘다)라는 참한 공방이라는 뜻으로 시작했어요.  사업을 진행하면서 아직까지 회사명이 공방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셈이지요.

참 아틀리에는 브랜드명은 따로 있어요. “그릇 교과서” 친환경 그릇을 만드는 라인이예요. 


Question 2.
대표님 회사의 주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그릇교과서”. 친환경 그릇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박람회나 전시회를 가서 BtoC 형태의 공급이 아닌 BtoB형태, 의미 그대로 프랜차이즈 브랜딩을 해줍니다. 음식이나 전반적인 메뉴 구성, 인테리어, 가격, 모든 면을 고려해서 그에 알맞은 식기, 친환경 그릇을 공급하고있어요.

예전에는 프랜차이즈 사장님들이 ‘그릇에 뭐하러 돈들이냐, 안 깨지고 가벼우면 제일 좋은거 아니냐’라는 인식이 많았지만 요새는 꽤 유명하고 잘 나가는 프랜차이즈 식당들을 보면 저마다 아이덴티티 있는 그릇을 가지고 있어요.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그릇만 보고도 어느식당의 어떤 요리인지 알 정도로 맞춤식기 브랜드 문화가 확장되고 있죠.

그런 면에서 저희같이 맞춤 식기를 제작하는 브랜드는 안성맞춤인 것이죠.





Question 3. 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나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일, 즐거운 일을 찾다가 하게 되었어요. 오랜 시간동안 즐거운 일을 하기 위해서 생각해 본 것이 이 사업이예요. 저희 회사만의 전문 기술을 가지고 시작을 했기 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즐겁게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이죠.

다른 사람 밑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며 많은 것을 배웠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익사이팅(Exciting) 하지는 않더라구요. 지금은 즐겁게 일을 하고 있어요.





Question 4. 사업을 진행하며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클라이언트들의 요구. 그리고 이 사업을 어떻게 하면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3년을 버티면 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데 지금 2년차니까 내년에는 어떻게 잘 이끌어 나갈지에 대한 고민들. 사업을 준비하면서 교육을 들으며 힘들게 잠도 못자고 커리어를 쌓은 것들. 이것저것 많죠.


Question 5. 가장 뿌듯했던 일은 무엇인가요?

최근에 슈퍼스타V에 참가해서 촬영을 했다는 것.

슈퍼스타K처럼 대기할때도 진행할때도 모든 저의 모습들을 촬영하는데 정말 신기하고 긴장되고 그랬죠. 제가 PT나 발표를 정말 못했어요. 하지만 이런 대회를 참가하면서 ‘회사의 대표가 PT도 잘해야하는데 이렇게 떨면 안 된다.’ 라는 생각에 더욱 더 연습 또 연습을 하였죠. 대회 진행하면서 같은 발표를 4번정도 했는데 발표를 점점 업그레이드도 해 갔었어요.

최종 13명을 선발하는데 아쉽게 떨어졌지만 그러한 경험으로 배짱도 들어나고, 심사위원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에 긴장도 줄일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요. 결과적으로 보면 떨어졌지만 3개월 동안 평범하게 살아가서는 배울 수 없었던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남들보다 생각도 많이 넓고 깊어질 수 있었다고 느끼고요. 떨어졌을 때 아쉽기보다는 지나갔다는 후련함도 있었고, 주위에서 많이 서포터해 주신 분들에 대한 미안함도 느껴지고 그랬어요. 그래도 주위분들이 많이 배우고 왔으면 됐다는 격려를 해주셔서 큰 감동과 고마움을 느꼈어요.


 
                                            
▲ 황금의 펜타곤 창업경진대회


Question 6. 제품에 대한 마케팅은 주로 어떤 방법으로 하시나요?

일단 브랜드 홍보를 해야하니까 박람회, 페어 행사에 참여하고, BtoB로 보면 영업이죠. 업체 사람들 만나는 것도 영업이고. . . . 따지고 보면 다 영업으로 진행되죠. 온라인 마케팅은 안하기 때문에 직접 뛰어다니며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어요.


Question 7. 대표님만의 특별한 강점은?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전공분야를 살려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 남들과 다르게 즐거움을 가지고 일을 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질적인 면에서도 우수한 편이죠. 슈퍼스타V와 같이 큰 대회를 참여하면서 쌓은 자신감. 그리고 나이 면에서 남들보다 사업을 빨리 시작했다는점, 이것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할 도 있다고 봐요. 





Question 8. 내 성격 중 이것만은 고쳐야 한다면?

욱하는 성격. 요즘은 많이 무뎌졌어요. 만나는 사람들이 다 창업가들 계열이라서 다들 성격이 그럴거예요. 다들 어디서 잘나가셨던 분들이니까.. 그래도 사업을 진행하면서 성격이 많이 무뎌지더라구요. 그래도 우리 회사의 아이템에 대한 자존심,자부심은 강해요. 그렇게 해야 또 사업을 진행 할 수 있는거죠.


Question 9.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은 무엇입니까? 

최고의 석학들은 어떤 질문을 할까?
<스스로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내는 90가지 물음>

필립 코틀러(기업인),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교수), 허병민(작가) 외 3명 저웅진지식하우스 2014.07.04 

팔지마라 사지마라. 이런 마케팅 책,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문학적인 책들보다 이런 마케팅, 사업관련 서적들에 감명을 받았어요. 물론 틈틈이 문학책도 읽고 있어요.

 




Question 10. 많은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저를 고객으로 생각하고 구매욕구가 생길수있게 어필해주실수 있나요?

저희 참아틀리에 “그릇교과서” 에서는 친환경 맞춤형 식기를 제작해드려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모든 면을 고려해서 맞춤식 제작을 해드리고 있어요.

요즘 프랜차이즈들을 보면 독특한 인테리어와 젊은 층을 겨냥한 이색적인 음식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가격, 디자인, 소비자들의 NEEDS, 인테리어 컨셉 등 모든 점들을 고려해서 맞춤식 제작을 해드리는 것이죠. 예전 분들이 생각하시던 값싸고 튼튼하고 가벼운 그런 그릇이 아닌, 그릇에 브랜드의 이미지를 담아넣는 방법을 저희는 알고있어요.

이색적인 톡톡튀는 프랜차이즈 음식에 걸맞는 식기, 친환경 식기 “그릇 교과서” 참 아틀리에입니다.


Question 11.12 주변 사람들이 창업을 하신 대표님을 보고 어떤 말들을 해주나요?

희망적인 말을 많이 하나요, 걱정을 많이 하나요? 반반이에요. 일을 하는 거에 대해서는 희망적인 말씀을 많이 해주시죠. 왜냐하면 사업 자체가 약간 기타사업군에 들어가니까요. 잘 없어요. 도자기를 하는 사람은 많지만 도자기를 사업화로 연결시킨 사람은 잘 없으니까요.

그런 면에서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으로 말을 해주죠. 또 젊고 하니까 걱정은, 어린나이에 너무 일 만한다. 여행도 다닐 수 있고 친구들도 만나고 할 수 있는 시간에 너무 일만하니까. 젊은 나이가 너무 아깝지 않냐고, 그런 걸 보면 사업에 대한 걱정보다는 제 자신에 대한 걱정을 주변에서 많이 해 주죠.





Question 13. 정부에서 대학생 청년창업 지원을 많이 해주는데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대학청년창업지원을 통해서 이만큼 빠른 시간에 올라올 수 있었기에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나름 그러한 사업적 부분에서 잘된 케이스죠. 근데 참 허점이 많죠. 100명 중에 1명 건질까 말까. 결과적으로는 100명 중에서 1명이 성공해서 큰 수익을 내고 고용인력 창출에서도 큰 역할을 하면 문제되는 것은 없으니까...

다 그런 거죠 투자라는게.. 그런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Question 14. 이런 지원은 꼭 있었으면 좋겠다 ! (자금, 멘토, 컨설팅, 시설지원 등)

컨설팅이나 시설, 아무래도 고정비를 줄이는 면이 중요하니까요. 시설비나 이런건 매달 나가는 돈이 있는데 마냥 적다고 말할수도 없거든요. 보통 차로 다 이동하고, 집세도 나가는거고 인건비도 나가고 이래저래 하다보면 안움직여도 최소 100만원 이상은 고정비로 지출이 되죠. 직원있으면 월급도 줘야하고.. 이런면에서 고정비 같은게 안들어갈 수 있는 지원이 있으면 참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Question 15. 마지막으로 청년창업가들에게 꼭 해주고싶은 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어린나이에 창업을 하면 대표님 소리라던가 이런거에 남들이 봤을 때 멋있어보인다고 물이들면 안돼요. 그렇게 물이 들면 사업은 망하는 거라고 봐요. 어린데 사업을 한다는 대단하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해서든 배워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배울 게 있으면 먼저 다가서서 배우고....

그렇다고 자존심까지 다 고개숙이고 그렇게 하는건 아니고, 회사에 대한 자존심은 가지고 당돌하게 지키되, 배우고 항상 겸손하게, 대표라는 소리로 절대 으쓱하면 안되고... 정말 겸손하게, 겸손함을 사람들은 좋아하고, 겸손함을 유지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더 도움을 주고 지켜봐 줄 것이라고 봐요. 어떻게든 결론적으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참아틀리에' 신보경 대표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 또한 인터뷰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창업 1년차의 신생기업. 걸음마도 떼기 전 아직도 신생아 단계에서 이렇게 나이를 불문하고 조금이라도 앞서 기업을 운영하고있는 대표님들을 뵐 때마다 제가 배우고 가는 점이 너무 많습니다.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점을 볼수 있었습니다.

과연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가고있는지. 하나씩 방향을 정해가며 차근차근 나아가는 '청년창업가선배님들' 감사합니다.









Charm Atelier _ Ceramic studio

참 아틀리에

건강하고 바른 그릇 브랜드 "그릇교과서"

 

_친환경식기 테이블웨어 제작

_맞춤세라믹디자인 및 목업제작

 

신보경 대표

Tel. 010-2229-5313

E-mail. charmatelier@naver.com

대구광역시 남구 이천로 7길 18-8(이천동)

대구광역시 남구 명덕로 104,801호(대명동, 계명대학교 동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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