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블로킹 왕국 부활 현대캐피탈

유영직 기자
chungsky1@naver.com

현대캐피탈의 대체 외국인 선수 케빈이 용병대결에서 LIG손해보험 에드가를 힘과 높이에서 앞도하며 LIG손해보험을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3-0(25-20 26-24 25-12) 완승을 거뒀다.



LIG손해보험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홈 관중들의 응원에 힘입어 연승으로 중위권 도약을 노렸으나 두 경기 만에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4개, 백어택 4개)을 달성한 현대캐피탈 케빈의 맹활약에 완패하고 말았다.

1세트 문성민의 공격이 폭발하며 점수차를 벌이던 현대캐피탈은 LIG손해보험 김요한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연속해서 막으며 기세를 몰아 첫 세트를 쉽게 가져왔다.

2세트 초반 문성민이 김요한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앞서가던 현대캐피탈은 윤봉우와 케빈의 블로킹까지 이어붙여 점수차를 벌였다. 그러나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의 강력한 오픈 공격을 앞세워 22-24까지 쫓아갔고 24-24 듀스로 몰아갔으나 케빈의 백어택과 블로킹에 막혀 2세트 마저 내주었다.

현태캐피탈은 여세를 몰아 3세트 초반 케빈의 서브득점으로 분위기를 이끌었고 12연속 점수를 따내며 15-3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 지었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던 우승후보 현대캐피탈은 케빈의 합류에 문성민까지 덩달아 살아나며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케빈은 이탈리아 피아렌차 소속에서 라이트 공격수였지만 프랑스 국가대표 팀에서는 센터 포지션을 소화했다. 높은 블로킹과 결정력까지 갖춘 케빈의 합류가 현대캐피탈의 우승도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4승8패를 기록한 LIG손해보험은 5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을 좁히지 못하고 6위를 기록중이며 3라운드 첫 경기로 다가오는 9일 삼성화재를 맞아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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