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제나 김수진 대표 틈무용단 정기공연에서 만나다

라온제나 김수진 대표를 만나기 위해 틈무용단의 2014년 정기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구미 소극장 '공터_다'를 찾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정기공연을 갖고 있는 틈 무용단은 대구예술대학교 실용무용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무용단으로 '틈'이라는 의미는 '트이다, 틈새, 사이' 등을 뜻한다. 틈새에서 빛이 새어나와 어둠을 밝히듯, 굳은 땅에서 새싹이 트듯이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던 작은 틈들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씨앗을 뿌려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것이라는 작지만 큰 움직임으로 무용단의 에너지를 갖고 활동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있다.

▲ 2014년 틈무용단 정기공연 안무를 맡은 김수진 대표

대구예술대학교 실용무용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외래강사로 재직중이며 틈 무용단의 안무를 맡고 있는 김수진씨는 통합문화예술교육을 실천하는 '라온제나'의 대표이며 뉴스풀 협동조합의 합원 이기도 하다. 

라온제나 '즐거운 나'
상상의 공간 모두들의 놀이터


2012년 라온제나를 설립한 김수진 대표는 무용을 통해 통합문화예술교육을 하는 공간에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모두를 대상으로 무용을 가르치고 있으며 라온제나의 의미 '즐거운 나'라는 뜻대로 모두가 즐거움을 찾는 곳으로 만들고 있다.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몸짓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으며 아이와 부모가 함께 누구나 그들만의 상상을 통해 놀이터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그녀의 생각들은 곧 '우리동네 아티스트'라는 공연기획으로 이어졌고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 춤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거리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거리공연은 라온제나를 찾는 사람들과 무용전공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야외에서 공연을 하며 관객들과 아티스트 모두가 소통하는 또 하나의 동네 축제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모두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 이 공연은 겨울은 잠시 쉬며 따뜻한 봄날이 오면 다시 야외(구미시내 2번도로 농협 앞)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더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공연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틈무용단 정기공연 장면

그리고 김수진 대표는 지난 11월 '섶무용단'의 '업경대'작품으로 미국 4개도시(총5회)에서 공연을 하며 무용수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김천시립합창단 안무와 뮤지컬 '노른자 동동 불량남녀' '블링블링 로맨스' 등의 안무를 맡으며 안무가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요즘 현대인들에게도 아이들처럼 놀이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김수진 대표는 "평범한 일상의 사람들이 무용을 통해 색다른 체험을 하고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눌 수 있고 무엇이든 만지고 느끼고 행동하는 우리들의 놀이터에서 함께 어울려보자"고 한다. 삶의 또 다른 기쁨을 함께 만들어 보자.

▲ 2014년 틈무용단 정기공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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