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방림, 오리온전기 모두 부적격 판정 받았다는 설 퍼져

구미산업단지 구도고조화사업에서 민간대행사업자로 참여를 신청한 3개 기업이 산업단지공단의 심사에서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으며 사업이 무산되었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민간대행사업자 공모에 응했던 구미 1공단 기업은 KEC, 오리온전기, 방림 등이다. KEC는 백화점 등 상업시설을, 방림은 공동주택과 아파트형 공장을, 오리온전기는 스포츠센터 등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중 가장 뜨거운 감자는 KEC의 상업시설이었다. 구미산단 초창기에 싸게 받은 공장부지를 상업용지로 전환하는 것은 특혜라는 반발이 뒤따랐다. 민주노총 계열의 금속노조 KEC지회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진보정당들 그리고 심학봉 국회의원과 구미시의회까지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반면 KEC 사측과 한국노총 계열의 KEC노동조합은 “구미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구조고도화 사업으로 5천여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정주여건 개선으로 구미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KEC 사측과 KEC노조는 금속노조 KEC지회 등의 길거리 서명운동에 응전하며 가두에서 직접 선전물을 배포해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 부적격 판정을 받게 되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대로 KEC지회 소속이거나 이에 연대해왔던 노동자들은 SNS를 통해 부적격 판정에 환영 의사를 보내고 있다.

주말인 현재 정확한 소식이 전해진 것은 아니며 부적격 판정 사유도 명확히 알려진 것은 아니다. 뜨거운 논란에 휩싸인 KEC 외에 나머지 두 기업까지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이 사실일 경우 그 사정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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