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3팀... 조합원 분들은 필히 확인하고 투표해주세요



뉴스풀e 선정 '2014년의 구미 사람'의 후보 명단이 확정되었다. 개인 4명, 단체 3팀이다. 분야별로는 문화예술 3, 사회운동 2, 봉사 1, 체육 1. 그만큼 후보자의 면면이 다양하고 구미의 이모저모를 반영한다는 방증일 것이다.

뉴스풀 협동조합의 모든 조합원이 참여하는 여론조사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1차에서 결선 후보를 뽑은 다음 2차투표에서 최종 선정된다.

투표 문자는 조합원들에게 발송되며 조합원은 후보명이나 번호를 찍어 그대로 답신을 보내면 된다.

후보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순서는 추첨으로 정했음.

1. 김수진 (무용가/라온제나 대표)

2. 구미 경실련 (시민사회단체)

3. 옴스 (복합문화공간/마을기업)

4. 차광호 (굴뚝농성 해고노동자)

5. 김수민 (휠체어럭비 국가대표)

6. 구미청년연합봉사단 (봉사단체)

7. 김수박 (만화가/<메이드 인 경상도>) 

* 이 역순으로 기사 본문에서 후보 소개함.




김수박 씨는 만화가로 <빨간 풍선>, <아날로그 맨>, <사람냄새>, <사람냄새>(공저)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올해 '창비 블로그'에 연재하던 <메이드 인 경상도>를 책으로 묶어 냈다. "경상도 도대체 왜 그러냐"는 질문에 경상도 토박이로서 만화로 대답하려는 의지를 이룬 작품이다. 1990년대 초중반에 대학을 다닌 김수박 씨는 자신이 속한 'X세대'의 목소리를 내는 작업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구미청년연합봉사단(구청연/김민성 단장)은 2005년 결성한 이래 10여년간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봉사동호회이다. 구청연은 구미시나 정부의 지원없이 회원들이 자발적인 참여와 회비로 운영된다. 구미 지역에 수많은 봉사단체가 있지만 구청연은 이중에서 단연 돋보인다. 특기할 만한 사업은 주거환경개선 사업이다. 구청연은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도배, 장판교체, 보일러수리 등 열띤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수민 씨는 휠체어럭비 선수로 구미 아틀라스팀 소속이자 국가대표다. 그는 올해 7월 구미시장애인체육관에서 열린 구미컵 전국휠체어럭비대회에서 구미 아틀라스팀을 쿼드부 준우승에 올려놓는 데 크게 기여했고,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10월 인천에서 열린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건 김수민 씨는 사고로 입은 경추 손상을 극복한 인간 승리 스토리로 알려졌다.




차광호 씨는 공장 굴뚝에 올라 농성중인 노동자다. 구미3공단 소재 스타케미칼이 2013년 초 폐업을 선언하자 '위장폐업'이라 주장하며 권고사직을 거부하고 해고되었다. 올해 5월 사측의 분할매각을 규탄하며 굴뚝에 올랐다. 해고자들은 구 한국합섬을 인수했던 스타케미칼이 '먹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차광호 씨를 만나러 '희망버스'가 오기도 했다. 22일 현재 농성 210일째를 맞이하며 한겨울로 돌입하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옴스(대표 전화진)는 도량동 아울렛 거리에 위치한 카페로, 음악회와 강연회를 소화할 수 있는 곳이다. 옴스는 '마을기업'으로서 구미의 사회적경제에 모범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올해 옴스는 퓨전국악그룹 '비아트로이', '씨없는 수박' 김대중, 싱어송라이터인 손지연, 시와,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재,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 등의 콘서트와 한젬마의 미술토크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구미 경실련(경제정의실천연합)은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시민단체다. 이 단체의 오영재 집행위원장은 '참살이'를 경영하는 등 구미 지역 사회적경제의 대부로 꼽히며 조근래 사무국장은 구미경실련 창립 이래 계속 상근했다. 지역에서 가장 많은 성명서와 아이디어를 내는 단체로 꼽힌다. 경실련은 올해 구미경찰서 부지, 가축분뇨처리시설, 현직 상공회의소장의 구미시장 출마 문제 등의 문제를 다루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김수진 씨는 무용가이다. '라온제나' 대표로 통합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면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시민들에게 무용을 가르치고 있다. 구미판 '몸의학교'라고 할 만하다. 올해에는 시내 문화로(2번도로)에서 야외공연을 연이어 개최했다. 김천시립합창단 안무와 몇몇 뮤지컬 작품의 안무를 맡았고, 2014년 '틈' 무용단 정기공연의 안무도 김수진 씨의 몫이었다. 현대 대구예술대 실용무용학과 외래강사로도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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