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헌무 원정대장 등 한라산, 태조산 등에서 맹훈련

구미 산악인들이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에베레스트(8,848m) 정상을 등반한다. 이번 에베레스트 정상 등반은 구미시와 구미시산악연맹이 구미시 승격 40주년을 기념한 '7대륙 세계 최고봉 원정계획'의 일환으로 계획되었다.  구미시산악연맹과 구미시는 지난 2012년 예스 구미 7대륙 세계최고봉 원정대를 출범시킨 바 있다.

2015 예스 구미 7대륙 세계 최고봉 아시아-에베레스트 원정대(대장 장헌무)는 오는 3월29일부터 5월31일까지 64일간 일정으로 네팔 쿰부 히말라야산맥에 속한 에베레스트 남동릉을 세미알파인 등반방식으로 정상에 도전한다.



장 대장 외 대원 6명은 구미시민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8월 공개모집으로 선발되었다. 이들은 한라산 동계등반, 속리산 빙벽 등반, 구미시 태조산 암벽등반 등 지금까지 수십여 차례 걸쳐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며 체력을 단련하는 등 매일 같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장헌무 원정대장은 "위대한 구미, 찬란한 구미인으로 큰 보람을 갖고 이번 등정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번 등정 성공으로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구미인의 기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하는 등 각오를 다졌다.

구미시와 구미시산악연맹이 세운 '7대륙 세계 최고봉 원정계획'은 △2012년 유럽 엘브루즈(5,642m) △2013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2014년 북아메리카 맥킨리(6,194m) △2015년 아시아 에베레스트(8,848m) △2016년 남아메리카 아콩카구아(6,957m) △2017년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884m) △2018년 남극 빈슨메시프(4,897m) 등을 포함하고 있다. 

첫 번째 도전에 나선 2012 유럽 엘부르즈 원정대(대장 김철영외 14명)는 2012년 7월23일부터 8월2일까지 10박11일 일정으로 러시아 코카서스산맥의 최고봉이자 유럽 최고봉인 엘부르즈를 현지시간 7월28일 오전 11시께 14명 전 대원이 등정에 성공했다.


이어 2013년 7월24일부터 8월2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두 번째 도전에 나선 2013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원정대(대장 김철영외 20명)도 현지시각 7월30일 오전 8시께 전 대원이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 등정에 성공했다.

2014년 6월12일부터 7월6일까지 24박25일 일정으로 세 번째 도전에 나선 2014년 북아메리카의 매킨리 원정대(대장 백종득외 4명)는 현지시각 7월2일 오후 8시께 장헌무 등반대장 외 2인(오상고, 송준교)이 등정에 성공하고 다음날 0시40분께 전 대원이 무사히 하산 완료했다.

7대륙 세계 최고봉 원정의 피날레는 '18년 남극 빈슨메시프 정상에서


최성모 구미시산악연맹회장은 "원정대는 물론 추진위원회(위원장 안완) 등 에베레스트 등정에 만반의 채비를 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오는 2018년 2월15일 구미시승격 40주년 기념일에 발맞춰 남극 빈슨메시프 정상을 정복해 '7대륙 세계 최고봉 원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국내 최초 지자체 단일 '7년간 7대륙 최고봉 등정'이란 원대한 꿈을 43만 구미시민의 염원 담아 구미산악인들이 앞장서 실현하고 있는데 대해 너무나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이 기상에 힘입어 청양의 새해에는 구미경제 살리기와 오는 2022년 제103회 전국체전 구미시 유치에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구미시(시장 남유진)와 구미시산악연맹(회장 장상환)는 40만 구미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2008 Yes Gumi 초오유 원정대'를 꾸려 눈보라와 강풍이 동반하고 있는 악천후 속에 전진캠프 C1(7,400m)을 출발, 현지시간 10월2일 오전 11시40분께 히말라야 초오유 정상(8,201m)에 '예스 구미'의 깃발을 휘날렸다.

당시 등정 성공을 이끈 장헌무 등반대장은 "40만 구미시민들의 염원을 담은‘YesGumi 조형탑을 정상에 묻었다. 이 조형물은 20년 동안 초오유정상에 묻혀 있다가 구미시 승격 50주년이 되는 해에 다시 되찾아 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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