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삼국유사 이바구꾼 양성과정〉 교육에 참여하면서, 삼국유사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다시’ 만났다는 것은 나의 착각이었고, ‘단군신화’를 비롯한 몇몇 이야기만을 알뿐, 삼국유사를 잘 모르고 있었다. 새로 읽게 된 삼국유사 이야기들도 모두 재미있었고, 특히나 ‘일연 스님’의 여정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국내 정치 상황도 혼란스럽고 몽골의 침입도 있는 어려운 시대를 스님으로 살아가면서, 일연 스님은 어떤 질문을 품고 살았을까 궁금해졌다.차로 다녀도 먼 거리를 동서남북으로 오가면서, 이야기를 수집할 때는 어떤 마음으로 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