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의 제32회 천체사진공모전에서 김규섭의 ‘붉은 태양의 모든 것’이 대상을 수상했다. 지용호의 ‘태아성운’은 최우수상에 이충현의 ‘Flying Bat and Squid Nebula’ 은 우수상에 선정됐다. 22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제32회 천체사진공모전의 결과 발표에서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271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김규섭 씨의 ‘붉은 태양의 모든 것’이 대상을 차지했다”라며 “올해 전체 응모작 중 24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알렸다.천체사진공모전은 사진 부문과 동영상 부문을 심사한다. 주제는 심우주(Deep
2024년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의미가 큰 날이었던 만큼 대한민국 곳곳에서 그날의 참사를 기리는 행사가 있었고, 바로 전 주 토요일이었던 4월 13일에는 시청 앞 광장에서 4.16 기억문화제가 열렸습니다.행사가 열리기 한 달 전쯤, 4.16연대에서는 ‘내가 세월호를 기억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시민 발언단을 모집했습니다. 저는 ‘세월호 아이들을 기억하는 천체, NGC 4631’을 유족분들은 물론, 시민분들께 알릴 좋은 기회라 여겨 냉큼 지원했고 운 좋게도 시민 발언단에 선정되었습니다.
하루하루 일상에 집중하다 문득 달력을 쳐다보면, 벌써 날짜가 이렇게 되었네, 하며 새삼 시간의 흐름을 체감한다. 두꺼운 패딩을 정리하고 공기의 부드러워짐을 느끼고 꽃봉오리 진 나무를 본다. 어느새 4월, 그리고 이제 십 년, 세월호 참사로 가족과 친구를 잃은 유가족의 슬픔도 봄의 기운과 함께 다가온다. 어쩌면 세상이 세월호를 조금은 옅게 기억하고 애도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세월호를 떠올리게 하는 일상의 순간은 매번 우리를 팽목항으로 데려다 놓는다. 그날 이후 우리는 모두 조금씩 더 불안해졌고 행복의 순간에는 자그마한 죄책감이 드리
물집 아기별꽃 잡혔어요.그저께 가죽 순 다듬는다고둘째 손가락에 잡힌 물집겨우 새살 돋았는데아침부터 마당 비질한다고 힘든가가운뎃손가락에물집이 생겼어요.나 많이 힘든 걸까요? 힘들면 쉬엄쉬엄하면 되는데자꾸만 나이 탓을 하게 됩니다. 간밤 꿈에 친구랑어릴 적 자란 동네를 한 바퀴뛰었더니아침에 일어나는데 허리가살짝 덜 아프네요.친구야!꿈속에서 만나 활짝 웃는 얼굴로나랑 달려줘서 고맙다. 냉장고 속을 뒤져유부랑 어묵을 꺼내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기름기 쏙 빼고간장 조림했습니다.나의 최애 청양고추 송송 썰어 넣었더니달콤, 짭짤, 매콤 쓰리콤보
주변에서 건강검진을 한 후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듣거나, 특정 부위가 아프면 연락이 온다. 어느 의사가 잘하는지, 네가 다니던 그 병원에 어떤 의사에게 진료를 봐야 하는지 물어본다. 가벼운 증상이라면 주변 친구와 경험, 윗연차 선생님들한테 들었던 기억을 토대로 관련과 의사를 추천해 주지만 중증질환이라면 적어도 대구는 가서 진료를 보라고 권유한다. 간호사인 나조차도 아직 지방에서 암진단을 받았다면 서울을 갔다 와야 그래도 미련이 남지 않을 거라고 설명한다. 서울 대형기업 병원이 최초로 들여와 운영하는 한 방사선치료기는 10년쯤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자금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최근 도내 교육기관 및 학교는 전입금이 교부되지 않고 있어 각종 사업 추진이 중지되거나 지연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었다.보통 학교는 도교육청이나 각 교육지원청에서 전출금을 교부하면 예산 계획을 확정하여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종 교실(도서관, 보건실, 과학실 등) 현대화 사업 같은 경우 설계 2~3개월, 실제 공사 2개월 정도가 소요되어 여름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공사를 하려면 지금부터 사업이 진행되어야 하나 자금 교부가 되지
사월은 벚꽃이 아름답지만 내게 사월의 색은 단연코 연두이다. ‘완두콩의 빛깔과 같이 연한 초록색’ 연두를 사전에서 찾으면 나오는 풀이말이다. 사월의 나뭇가지는 완두콩처럼 여리고 푸른 새순을 가득 안고 있다. 갓 태어난 잎사귀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서 아기가 손가락을 펼치듯 하늘을 향해 힘껏 손을 뻗는다. 사월과 오월 사이, 연두는 초록으로 초록은 이내 녹음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짙푸르게 변한다. 연두는 어린 시절처럼 어느새 자라 과거가 된다. 아직 코로나가 한창이던 이천이십일 년 봄, 나는 하나둘 식물을 들이기 시작했다. 이즈음,
쾨쾨, 퀴퀴했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기 전까지 모스크바의 공항은 지금처럼 여전히 세레메치예보 공항으로 불렸다. 지금은 국제선과 국내선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당시엔 그렇지 않았다. 외국 여행도 난생처음이고 더군다나 사회주의 종주국으로 알려져 있던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CCCP)도 처음이었다. 당시 필자의 소련에 대한 첫 이미지는 공항 화장실의 그 퀴퀴한 촉각에서 결정되었다. 화장실의 위생 수준을 알려주던 촉각의 지표가 사회주의의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촉각은 나중에 소련에 대한 시각적 이미지 등으로 변해갔
세월호참사 피해자들에게 ‘먼저 사고를 당했다’는 말은 이 사실을 ‘먼저 알아버렸다’는 말과 같다. “내가 먼저 당했으니 당신들은 당하지 말라”는 말은 죽음의 연쇄를 삶의 연쇄로 바꾸는 혁명의 언어다. - 〈520번의 금요일〉, p387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경주 황오동 책방 ‘너른벽’에서 낭독회가 열린다.너른벽 서점은 4월 20일 토요일 오후 2시 너른벽(경주시 황오동 북정로 29)에서 ‘공동의 기억, 약속 세월호참사 10주기 낭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너른벽 운영자 박슬기 씨는 “공동의 기억과 약속을
20240416 세월호 참사 10년이 흘렀다.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연스러운 일상을 살아가던 학생 250명과 교사 12명을 포함하여 304명이 바닷물 속으로 가라앉았다.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그 충격과 아픔으로 몸살을 앓으며 10년의 세월을 살아왔다.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검경합동수사본부와 감사원, 국회 조사에서 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한 선박 개조와 화물 하역 및 한국선급 관계자의 비리와 관리 부실이 부각되었다. 그런데 왜 침몰했는지?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 국가는 재난 상황에서 무엇을 했는지는 여
후포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이은주)은 4월 15일 행복한반(5세), 즐거운반(3, 4세) 유아 33명과 함께 「찾아오는 소방안전체험」을 실시하였다.「찾아오는 소방안전체험」 은 경북소방본부에서 평소 소방안전체험을 접할 수 없는 유치원이나 학교를 방문하여 재난체험특수차량(약12톤 트럭)을 활용하는 재난예방교육 프로그램이다. 재난체험특수차량을 통해 이론교육이 가능하며 ▲지진 ▲승강기 ▲화재연기미로 탈출 ▲미끄럼틀 탈출 ▲소화기 시뮬레이션 ▲소화전 체험 시설도 구비하고 있다. 이날 유아들은 소방관의 친절한 설명과 눈높이에 맞는 교육으로
안동의 한 중학교에서 여교사가 교장으로부터 6개월에 걸쳐 성폭력 피해를 당한 사실이 드러나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전교조 경북지부에 따르면 해당 교장은 지난해 9월 안동의 한 중학교에 부임한 후 교장실에서 피해자 A 교사에게 근무평정과 장학사가 되는 것을 도와주겠다며 위계에 의한 신체적·언어적 성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피해교사 A씨는 견디다 못해 지난 2월 29일 경찰에 신고하고 3월 4일 안동교육지원청에 성폭력 피해 사실을 신고하였다. 그런데 안동교육지원청은 확인자 사인 란에 교감의 사인이 들어갔다며 친고죄가 아닌
4월 9일(현지시각: 4월 8일) 북미 전역을 가로지르는 개기일식이 일어났다.개기일식(皆旣日蝕, Total Solar Eclipse)이 멕시코, 미국, 캐나다를 지났다는 소식과 함께 달이 해를 완전히 덮는 시간은 4분 30초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랬더니 차를 타고 따라가면 더 오랫동안 볼 수 있겠다는 질문이 돌아온다.일식의 이동 속도는 시속 약 2,500km에 달한다. 1초에 약 700m를 이동하는 빠르기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연구를 위해 띄운 WB-57 비행기가 시속 약 740km로 따라가도 2분 남짓 더 볼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원장 박용휘, 이하 연구원)은 2024년 4월 4일(목) 교육연구관 3층 회의실에서 지방교육행정연구 공모연구팀과 자문위원 및 본청 업무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지방교육행정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하였다.연구원은 올해 교육행정 정책 및 현안 분석·연구를 통해 현장에 적합한 연구과제를 제시하는 연구팀을 공모하였고, 심사를 거쳐 2개 팀을 선정하였다.이날 연구팀과 자문위원 및 본청 업무 담당자는 연구과제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학교맞춤형 위험성 평가 방안 마련’과 ‘학교복합시설 사업의 교육 관련자
녹색평론울진독자모임 및 전교조 울진지회(지회장 이지형)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하여 울진지역에서 다양한 추모행사를 개최했다.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 그리고 일반인 43명을 포함한 304명이 해상에서 선박 침몰로 인해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사건이다. 지금까지도 유가족들은 참사에 대한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한 사회를 만들 것을 요구하며 각종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그동안 울진지역에서는 별도 추모행사를 열지 못했으나, 참사 10
‘제1회 인권활동가상’을 경북장애인부모회에서 활동하는 문예지 활동가가 수상했다.4월 7일, 한국사회복지공익신고자연대(아래 한사공)와 경북노동인권센터는 발달장애인 조력활동과 발달장애인 가족의 지역사회에 통합과 장애인 인식 변화를 위해 헌신해온 경북장애인부모회 경주시지부 문예지 활동가를 제1회 인권활동가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경북장애인부모회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한사공 최상섭 대표는 “자신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인권 향상과 인권침해를 당한 사람 또는 집단의 인권옹호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활동가들의 수고로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인권활동
4월 9일 새벽, 해와 달이 교차하면서 일어나는 천문 현상인 개기 일식(日蝕, Solar Eclipse)이 북미 대륙을 가로지르며 일어난다. 하지만 이번 일식은 북미 대륙에서만 볼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원정 관측을 떠났다.국내에서 영상으로 일식 진행 상황을 보려면, 한국시간 4월 9일(텍사스주 람파사스시 중심 기준) 새벽 부분식이 시작되는 2시 18분부터 4시 58분까지 다양하게 제공되는 동영상 서비스를 참고하면 된다. 해가 달에 의해 완전히 덮히는 개기식 시각은 새벽 3시 35분부터 40분까지 약 4분 30초 동안 볼 수 있다.한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구미기후유권자행동이 발족했다. 기후 위기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한 상황에서 정치가 기후 위기 극복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운동의 취지다.구미기후유권자행동은 구미참여연대가 앞장서면서 경북 구미시에서 결성되었다. 지역의 시민단체를 비롯하여 기후 문제에 관심 있는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구미기후유권자행동은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와 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들의 선언 운동을 진행한다. 구미기후유권자행동이 제시한 기후유권자 선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1. 22대
인구 급감으로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미혼남녀 대상 만남 프로그램 추진을 발표했다.경북도는 “결혼이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행 지표”라면서 미혼남녀 만남의 기회 확대를 위한 ‘미혼남녀 주선 패키지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경북도는 혼인 건수가 줄어들면서 출산아 수도 감소했다며 “저출생 문제 해결의 첫 단추는 만남과 결혼을 돕는 일”이라고 설명했다.경북도는 해당 사업에 대해 “경북은 결혼 적령기 청년인구 밀집도가 낮고, 민간 결혼정보회사 대부분이 수도권에 편중돼 남녀간 만남의 기회가 부족하다”라며 이에 대한 “공공의 역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동부지사(지사장 하상진, 이하 공단)는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송만영)와 협력하여 경북 울진군에 국가자격시험장을 최초로 개설했다. 시험 응시자 편의를 위한 국가자격시험장 개설에 이어 지난 3월 31일(일) 울진군에서 첫 시험을 시행하였다.공단은 울진 지역의 실기시험 수험자에게도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동영상 실기 시험장을 함께 개설했다. 첫 실기시험은 5월 시행 예정이다.이에 따라 울진지역 수험자들이 거주 지역에서 필·실기 시험을 응시할 기회가 열렸다. 울진에도 국가자격시험장이 개설됨에 따라 그동안 국가자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