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하순의 일이었다.어릴 적부터 가까이 지내던 고향 동생을 보러 가기로 약속을 잡았다.전동휠체어가 신체의 일부인 중증 장애인인 나에게 시외 이동은 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전동휠체어로 시외를 이동하는 방법이라곤 시외 이동이 경북으로만 제한된 특별교통수단인 ‘부름콜’과 전동휠체어 좌석이 있는 기차뿐이다.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이 지역사회에는 헤아릴 수없이 많은 이동 수단이 있지만,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이동할 수 있는 ‘탈것’은 늘 우리가 세어볼 수 있다는 사실이 낙엽 지는 가을날처럼 나를 한없이 초라하고 외롭게 만든다.
14일 오후 2시 30분, 한동대학생 부당징계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앞에서, '한동대 국가인권위 권고 수용 및 일부 기독교단체 가짜뉴스 중단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지난해 12월 22일 ‘피해학생에 대한 무기정학 및 특별지도 처분을 취소할 것과 유사한 사례의 예방을 위해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 시행’할 것을 한동대에 권고하였으나, 대학 측은 현재까지도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권영국 변호사(공대위 상임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누군가를 마녀처럼 만들어 놓고 공격하는 것은 가장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