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_ 우리 곁에 스며드는 “욕창”의 악취 “욕창은 겉에서 봐서는 몰라요, 속이 얼마나 깊은지가 문제거든요”영화 의 전체를 관통하는 대사. 7월 초에 개봉하는 은 한국 사회와 현대 가족의 부조리한 부위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끄집어내 감춰둔 욕창을 관객에게 폭로한다.서울 연신내 호젓한 주택가에서 세 노인이 동거한다. 주인공인 ‘창식’은 퇴직 공무원이다. 창식에게는 뇌출혈로 반신불수가 된 반려자 ‘길순’이 있다. 창식은 길순을 돌보기 위해 중국동포 입주 간병인 ‘수옥’과 함께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항상 누워지내던